'어머니날' 맞은 북한…"여성 없이 조국 미래도 없어" 역할 강조
북한은 16일 '어머니날'을 맞아 자녀를 키우는 여성의 역할과 헌신을 거듭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은혜로운 태양의 빛발 아래 꽃 피는 어머니들의 행복' 제목의 기사에서 "조국의 앞날을 떠메고 나갈 후대를 키우는 어머니로서의 여성들의 역할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며 "여성들이 없으면 가정도 사회도 나아가서 조국의 미래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여성들은 혁명의 한쪽 수레바퀴를 떠밀고 나가는 힘 있는 역량'이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하며 "사회주의를 믿음직하게 떠받드는 강직한 어머니들"이라고 치켜세웠다.

가정뿐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는 여성의 모습도 조명했다.

또 다른 기사에서 "우리 여성들, 우리 어머니들이 80일 전투의 하루하루를 헌신적인 투쟁으로 빛내고 있다"며 여성 운전사와 선반공, 제철연합기업소에 도움을 준 여성들을 줄줄이 소개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사랑하는 조국과 존엄 높은 사회주의, 강한 공화국이 걸어온 영광의 연대마다 어머니들의 고귀한 피와 땀이 고여있다"며 "이 나라의 어머니들은 조국의 대들보들을 꿋꿋이 자래웠다(키웠다)"고 강조했다.

어머니날을 맞아 각종 축하공연과 축하장, 기념 화장품 등도 제작됐다.

삼지연관현악단, 국립교향악단, 만수대예술단, 국립연극단, 국립교예단, 국립민족예술단의 축하공연도 진행된다.

국가우표발행국과 만수대창작사, 중앙미술창작사, 평양미술대학, 문학예술출판사에서 제각기 새로운 축하장을 만들었고, 평양 화장품공장에서도 기념 화장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2012년 5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으로 매년 11월 16일을 어머니날로 제정했다.

이날은 김일성 주석이 1961년 제1차 전국 어머니 대회에서 '자녀 교양에서 어머니들의 임무' 연설을 한 날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