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중국 항서제약이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의 임상 2상을 수행한 결과 폐암 및 간암에 대해 유효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리보세라닙은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엘레바가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다. 중국에서는 항서제약이 판권을 가지고 개발 중이다.

항서제약은 중국 임상 2상에서 확장기 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 투여했다. 그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 34%,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PFS) 3.6개월, 전체생존기간 중간값(mOS) 8.4개월을 확인했다. 이 결과는 흉부종양학회지(Journal of Thoracic Oncology)에 발표됐다.

간세포암에 대한 단독 및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 결과도 각각 발표됐다.
간세포암 리보세라닙 및 캄렐리주맙 병용투여 결과 자료 제공=에이치엘비
간세포암 리보세라닙 및 캄렐리주맙 병용투여 결과 자료 제공=에이치엘비
항서제약은 간세포암 2차 치료제 임상 2상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 투여했다. 연구팀은 그 결과 안전성은 조절 가능한 수준이었고, 1차 및 2차 치료제 모두에서 유효한 결과가 나왔다. 12개월 생존율은 1차 치료제 74.7%, 2차 치료제 68.2%를 기록했다. 연구 결과는 임상종양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에 게재됐다.

간세포암 단독요법은 임상 2상 결과 mOS 13.8개월, mPFS 8.7개월, ORR 30.4%, 질병통제율(DCR) 65.2%를 기록했다. 이 결과는 중개의학(Annals of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됐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