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백토서팁 바이오마커 'VRGS'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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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C2020서 VRGS 개발 성과 구연 발표
바이오마커 많으면 항암효과 가능성↑
바이오마커 많으면 항암효과 가능성↑
메드팩토가 항암신약 백토서팁 투여 시 효과 여부를 알 수 있는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발굴에 대한 초기 성과를 발표했다. 바이오마커 발현량이 많은 환자에게 백토서팁은 더 효과적이었다.
메드팩토는 지난 14일(현지시간)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연례회의에서 대장암 환자 대상 바이오마커 연구에 대해 구두로 발표했다.
16일 메드팩토에 따르면 회사는 현미부수체 안정형(MSS) 대장암 환자에게 백토서팁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 1b·2a상을 진행하고 있다. MSS형 환자는 전체 대장암의 86%를 차지하지만 키트루다 단독 투여 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때문에 백토서팁을 함께 써 항암 효과를 높이는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MSS형 환자 24명에게 백토서팁과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결과, 종양이 줄어든 환자와 24주 이상 종양이 커지지 않은 환자는 모두 8명이었다. 임상효용률(CBR·Clinical benefit rate)은 33.3%다. 메드팩토는 피험자 24명의 종양 조직을 병용 투여 전과 후 채취해 총 2530개의 유전자를 분석했다. 이 중 백토서팁에 반응하는 50개 미만의 바이오마커 'VRGS(Vactosertib response gene signature)'를 선정했다. 일반적인 평균보다 VRGS가 많은 환자들만 분석한 결과, CBR은 85.7%로 나타났다. VRSG 점수(score)가 2.179 이상인 7명의 환자 중 6명이 병용 투여에 반응했다. 2.179 미만인 환자 17명 중에서는 2명만이 효과를 봐 CBR은 11.8%에 불과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VRGS 점수 2.179는 백토서팁에 반응을 보이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가장 잘 나누는 수치"라며 "바이오마커 VRGS를 이용하면 약효를 보이는 환자를 선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메드팩토는 MSS형 환자 대상 후속 임상에서 이번에 발굴한 VRGS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임상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개발 기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적응증(적용 질환)의 임상에서도 바이오마커 선별을 통해 성공률을 높일 방침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메드팩토는 지난 14일(현지시간)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연례회의에서 대장암 환자 대상 바이오마커 연구에 대해 구두로 발표했다.
16일 메드팩토에 따르면 회사는 현미부수체 안정형(MSS) 대장암 환자에게 백토서팁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 1b·2a상을 진행하고 있다. MSS형 환자는 전체 대장암의 86%를 차지하지만 키트루다 단독 투여 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때문에 백토서팁을 함께 써 항암 효과를 높이는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MSS형 환자 24명에게 백토서팁과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결과, 종양이 줄어든 환자와 24주 이상 종양이 커지지 않은 환자는 모두 8명이었다. 임상효용률(CBR·Clinical benefit rate)은 33.3%다. 메드팩토는 피험자 24명의 종양 조직을 병용 투여 전과 후 채취해 총 2530개의 유전자를 분석했다. 이 중 백토서팁에 반응하는 50개 미만의 바이오마커 'VRGS(Vactosertib response gene signature)'를 선정했다. 일반적인 평균보다 VRGS가 많은 환자들만 분석한 결과, CBR은 85.7%로 나타났다. VRSG 점수(score)가 2.179 이상인 7명의 환자 중 6명이 병용 투여에 반응했다. 2.179 미만인 환자 17명 중에서는 2명만이 효과를 봐 CBR은 11.8%에 불과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VRGS 점수 2.179는 백토서팁에 반응을 보이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가장 잘 나누는 수치"라며 "바이오마커 VRGS를 이용하면 약효를 보이는 환자를 선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메드팩토는 MSS형 환자 대상 후속 임상에서 이번에 발굴한 VRGS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임상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개발 기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적응증(적용 질환)의 임상에서도 바이오마커 선별을 통해 성공률을 높일 방침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