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은행권 M&A로는 2008년 금융위기후 최대 규모

미국 은행인 PNC 파이낸셜 서비스(이하 PNC)가 스페인 최대은행인 방코 빌바오 비스카야 아르헨타리아(BBVA)의 미국 사업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PNC가 110억달러(약 12조원) 이상에 BBVA의 미국 사업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협상이 타결되면 미국 내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은행권 인수합병(M&A)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저널은 인수가 성사되면 PNC는 5천500달러의 자산을 가진 미국내 5위 은행으로 부상하면서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멕시코, 텍사스로 영업 지역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널은 아직 협상이 타결된 상태는 아니지만 이르면 16일 협상 타결이 발표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피츠버그에 본점을 두고 있는 PNC는 동부 연안 지역과 중서부, 남동부 지역을 영업권으로 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500억달러 규모다.

앞서 PNC는 2008년 클리블랜드의 내셔널 시티은행을 사들이고 2011년에는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의 미국 사업을 34억5천만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미 은행 PNC, 스페인 BBVA 미 사업 12조원대 인수 협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