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장관 대행, 한국 패싱?…예정됐던 전화통화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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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 9일 임명된 크리스토퍼 밀러 미국 국방장관 대행과 전화 통화를 계획했지만 미국 측 사정으로 연기됐다고 16일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다른 국가보다) 가장 먼저 소통하려고 통화 일정을 잡았지만 미국 측 사정으로 통화가 안 됐다”고 말했다. 서 장관과 밀러 대행은 애초 지난 13일 오전 전화통화가 잡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밀러 장관 대행은 이 통화 약속에 앞서 지난 12일 오후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국방장관과 차례로 통화하고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군사동맹국 중 한국과의 통화만 건너뛴 결과가 돼 군당국 일각에선 미국 측의 다른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미 방위비분담금,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둘러싼 양국 이견이 팽팽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다른 국가보다) 가장 먼저 소통하려고 통화 일정을 잡았지만 미국 측 사정으로 통화가 안 됐다”고 말했다. 서 장관과 밀러 대행은 애초 지난 13일 오전 전화통화가 잡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밀러 장관 대행은 이 통화 약속에 앞서 지난 12일 오후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국방장관과 차례로 통화하고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군사동맹국 중 한국과의 통화만 건너뛴 결과가 돼 군당국 일각에선 미국 측의 다른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미 방위비분담금,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둘러싼 양국 이견이 팽팽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