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를 사들인 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확약(보호예수) 물량 132만여 주가 시장에 풀렸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주가는 7% 넘게 올랐다. 빅히트가 지난 3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내자 4분기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빅히트,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주가 7% 상승
빅히트는 16일 7.19% 오른 17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빅히트가 상장 후 7% 이상 상승한 것은 지난 5일(10.07%) 이후 두 번째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이날 빅히트가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상장 한 달째를 맞아 132만2416주에 달하는 기관 보유 물량의 보호예수 기간(1개월)이 끝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빅히트가 증권업계 추정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했다. 빅히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401억원으로 증권사 컨센서스(321억원)를 25%가량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방탄소년단(BTS)이 컴백하는 4분기에 빅히트가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