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정 전 안보실 2차장이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신임 원장으로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김기정 전 안보실 2차장이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신임 원장으로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신임 원장으로 김기정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사진)이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가에 따르면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16일 이사회를 열고 김 전 차장을 차기 원장으로 선임했다. 김기정 전 차장은 오는 17일부터 연구원에 출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정 전 차장은 1979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네티컷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55년부터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학고, 문재인 대통령이 2012년 대선후보일 당시 선대위 산하 남북경제연학위원회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임명됐다가 교수 재질 시절 품행과 관련된 논란이 일자 사퇴했다.

일각에서는 김기정 전 장관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교 교수를 지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함께 이른바 '연정 라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안보전략연구원장은 차관급 인사로, 지난 7월 조동호 전 원장이 물러난 이후 원장직이 공석으로 비어있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