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로 A매치(국가대항전)를 하러 갔다가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한국 축구 대표팀에 추가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카타르전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사진은 파울루 벤투 남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모습. /사진=뉴스1
오스트리아로 A매치(국가대항전)를 하러 갔다가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한국 축구 대표팀에 추가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카타르전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사진은 파울루 벤투 남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모습. /사진=뉴스1
오스트리아 A매치(국가대항전)에 나선 한국 축구 대표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지만 카타르전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7일(현지시간) 오후 2시 킥오프하는 카타르와의 A 매치를 이틀 앞둔 15일 오후 5시30분 코로나19 검사 결과 선수 중에는 추가 확진자가 없었고, 스태프 가운데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는 FIFA 규정에 따라 경기 킥오프 72시간 내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돼있다. 이에 따라 현재 25명의 대표팀 선수 중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19명은 출전 가능한 상태다.

KFA는 출전 가능 선수가 13명 이상일 경우 경기 진행이 가능하다는 규정에 따라 카타르축구협회와 협의 끝에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12일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권창훈, 이동준, 조현우, 황인범과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와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한 14일 재건사에서 김문환, 나상호가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카타르전을 이틀 앞둔 15일 코로나19 검사에서 프태프 1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KFA는 카타르전을 마친 후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를 신속히 한국 및 소속팀이 있는 국가로 복귀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KFA에 따르면 대표팀 선수들이 머물고 있는 오스트리아는 17일부터 외출이 제한되는 전면적인 봉쇄령이 내려진다.

이와 관련 오스트리아 정부 및 대사관을 통해 최대한 빨리 출국 허가가 날 수 있도록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KFA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를 위한 입국절차도 대한민국 정부 및 유관기관들과 협의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7일(현지시간) 오후 2시 킥오프하는 카타르와의 A 매치를 이틀 앞둔 15일 오후 5시30분 코로나19 검사 결과 선수 중에는 추가 확진자가 없었고, 스태프 가운데 1명이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사진=KFA
대한축구협회(KFA)는 17일(현지시간) 오후 2시 킥오프하는 카타르와의 A 매치를 이틀 앞둔 15일 오후 5시30분 코로나19 검사 결과 선수 중에는 추가 확진자가 없었고, 스태프 가운데 1명이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사진=KFA
각 선수들의 소속팀 복귀와 귀국 일정은 각국의 코로나19 관련 규정이 상이해 국가별로 확인이 필요하다.

양성 판정을 받았던 권창훈은 소속팀 프라이부르크의 요청으로 오스트리아 정부 및 보건당국과 협의해 복귀를 결정, 방역차량을 이용해 15일 오스트리아에서 독일로 복귀했다.

국가대표팀 선수 중에서는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않는 팀에 소속된 선수 8명은 한국으로 복귀하고,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전북현대, 울산현대, FC서울에 소속된 선수와 카타르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선수 9명은 카타르로 넘어갈 예정이다.

단, 양성판정을 받은 조현우는 구단과 협의한 결과 격리를 유지하며 가능한 빨리 한국으로 이송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러시아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각국 규정에 따라 복귀 시기들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