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모더나 백신 중간 결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EPA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모더나 백신 중간 결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EPA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긍정적인 중간결과가 발표되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보건 담당 EU 집행위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고무적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후반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계약에 서명할 것이며 이후에도 제약사들과 더 계약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더나는 이날 자사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화이자가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 분석 결과, 예방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이다.

EU 집행위는 화이자, 바이오엔테크 외에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도 백신 공급을 계약 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모더나와는 지난 8월 백신 구매를 위한 예비 논의를 마쳤다. 해당 논의는 백신 8000만 회 투여분을 구매하고, 추가로 8000만 회 투여분을 구매할 수 있는 선택권이 포함된 계약을 목표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