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신항' 명칭 확정, 경남도 항만정책 주도권 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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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신항' 명칭 확정, 경남도 항만정책 주도권 쥔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01.24446054.1.jpg)
진해신항 명칭 확정은 지난해 5월 경남도와 부산시가 맺은 ‘부산항 미래비전 실천을 위한 상생협약’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양 시도는 부산항 제2신항 입지를 경남으로 결정하고 항만 명칭에 지역명을 사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진해신항은 총사업비 12조원 가량이 투입되는 경남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국책사업이다.
창원시 진해구 연도 서쪽에 2040년까지 초대형 컨테이너선박(2만5000TEU급 이상·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21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메가포트’로 개발된다.
항만 하역능력은 8.34㎞ 접안 계류시설이 개발돼 기존 신항과 연계된다면 현재 하역능력의 두 배가량인 3천407만TEU를 처리할 수 있어 세계 3위 하역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되면 내년 기초조사용역을 시작해 2022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추진한다.
!['진해신항' 명칭 확정, 경남도 항만정책 주도권 쥔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01.24451105.1.jpg)
국가관리항만인 마산항은 가포동과 환경사업소 구간 진입도로 3.96㎞를 개설해 경남권 산업단지 지원 항만으로 특화한다. 서항지구의 해양신도시 개발사업과 연계한 22만㎡ 규모의 친수시설도 조성해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통영 중화항은 여객·화물·어업 복합기능항만으로, 거제 장승포항은 해양 역사문화 공간 기능과 친수시설을 확대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통영항은 남해권 어업 전진기지로 각각 구축할 방침이다.
삼천포항은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길 1위에 선정된 창선·삼천포대교와 바다케이블카를 연계해 해양관광 친수공간을 확충한다.
재해예방과 항만 정온도 유지를 위해 장승포항 외항방파제, 삼천포항 동방파제, 통영항 당동 방파제, 통영항 동호만 이안방파제 등 신규 방파제를 신설 보강한다.
한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진해신항 개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로 생산유발효과가 28조4758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22조1788억원에 달하고, 17만8222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춘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항만의 특화전략을 바탕으로 항만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진해신항을 세계 최고 물류 허브항만으로 차질 없이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