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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의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이 3분기에 7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피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을 하는 이들이 늘어난 덕분이다.

17일 CNBC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분기 총이익이 1347억달러로 작년 동기 1280억 달러 대비 5.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전망치(1322억달러)를 소폭 웃도는 실적이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1.34달러로 시장전망치(1.18달러)를 웃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월마트 매출 상승세가 점점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마트는 이커머스 매출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은 이들이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고 있다"며 "연휴 쇼핑 시즌을 앞두고도 온라인 매출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내 쇼핑객 방문량은 전년대비 14.2% 감소한 반면 평균 쇼핑액은 24% 늘었다. WSJ는 사람들이 월마트 매장에 가는 횟수는 줄이고, 매장에 한번 갈 때 사서 비축하는 제품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에서 쇼핑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줬다.

월마트는 이날 포워드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내놓지는 않았다. 더그 맥밀런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 쇼핑 서비스 인기가 사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월마트 주식은 장전거래에서 전 거래일 대비 약 1%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