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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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이후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 행진을 벌였던 카카오게임즈의 직원들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으로 이른바 '대박'을 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카카오게임즈의 올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직원들은 총 47만3678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스톡옵션은 사전에 정해진 가격(행사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다. 주가가 오르면 오를 수록 평가차익이 커진다.

카카오게임즈 직원들은 회사 내부 규정에 따라 상장 후 2주가 지난 후 기한이 도래한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평균 행사 가격은 1주당 1만3434원(총 63억6000만원어치)으로 카카오게임즈의 16일 종가(4만8600원)와 비교해봤을 때 이들이 행사한 스톡옵션의 현재 평가액은 230억원을 넘는다. 평가차익은 167억원.

지난 9월 말 기준 스톡옵션 미행사 수량은 272만7652주, 이중 아직 행사 기간이 도래하지 않은 스톡옵션도 104만8000주나 된다.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향후 더 오를 경우 이 회사 직원들이 누리는 차익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전날 기준(4만8600원) 여전히 공모가(2만4000원)의 2배가 넘는 주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