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 보관도 가능"…저온유통株, 동반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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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 유통(콜드체인)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모더나가 내놓은 백신이 일반 냉장고에서도 보관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져서다.
17일 오전 9시21분 현재 태경케미컬은 전날보다 1300원(9.06%) 내린 1만3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액체탄산, 드라이아이스 등을 주로 제조하고 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과학 서린바이오 일신바이오 등도 3~8%대로 떨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모더나는 임상 3상 예비 순석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모더나 백신은 일반 가정용 또는 의료용 냉장고의 표준 온도인 영상 2.2∼7.8도에서 최대 30일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고, 영하 20도에서는 최대 6개월까지도 보관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이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것과는 비교했을 때 조금 더 보급에 용이한 것이다.
콜드체인은 신선 식품부터 의약품까지 온도에 민감한 제품의 생산, 보관, 유통, 판매 등 전 과정에 이르는 저온 물류 시스템이다. 백신 상용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까다로운 의약품을 운송하는 콜드체인 기술을 갖춘 업체들이 최근 증시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