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 강화 후 방문객 한 해 5만 명 안팎으로 급증
국립묘지 면모 갖추는 신암선열공원
대구 신암선열공원이 국립묘지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큰 독립유공자 집단 묘역인 이곳은 지난 2018년 5월 국립묘지로 승격했다.

동구 신암동 3만7천800여㎡ 터에 묘역과 위패를 모신 단충사, 관리실 등 3개 건물로 조성돼 있다.

3.1절과 현충일, 광복절, 순국선열의 날 등 1년에 4번 공식 참배 행사가 열린다.

국립묘지 승격 후에는 대구지역뿐 아니라 중앙 정계와 관계 등 각계 유명 인사들이 대구를 찾을 때 꼭 들르는 장소로 변모했다.

대구에서는 유일한 국립묘지다 보니 시민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국립묘지 승격 첫해인 지난 2018년 한 해 3만200명에 달했던 참배객이 지난해에는 5만61명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출입 제한이 많았음에도 지난달까지 4만1천200명가량 다녀갔다.

또 대구시 소속 무기계약직 공무원 3명이 공원을 관리하던 것이 지금은 국가보훈처 직원 10명이 맡고 있다.

최근에는 예산 약 7억 원을 들여 참배 시설인 단충사 기와를 교체하고 단청을 도색하는 등 참배 공간을 크게 개선했다.

묘역 맨 위쪽에는 전망 데크를 만들어 방문객이 안전하게 공원 주변과 금호강변 전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공원 관계자는 "국립묘지 승격 후 더 많은 분에게 알려지면서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는 것 같다"며 "순국선열을 기리고자 하는 분은 누구나 와서 참배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