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부처손·백굴채…"안전성 입증 안 된 식품 온라인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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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업체에 판매 중지 권고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원료를 사용한 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01.24455663.1.jpg)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6월 5~15일 실태조사를 한 결과 신이(목련 꽃봉오리), 부처손 등 식품에 써서는 안 되는 9종의 원료와 이를 사용한 제품 등 총 53개 상품이 네이버 쇼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통되고 있었다고 18일 밝혔다.
식품 원료로 사용하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인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품목이나 부위가 등재돼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들 제품은 해당 목록에 없는 원료와 부위를 사용했다. 일부 원료는 독성이 있어 섭취 시 위장 장애나 신경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들이었다.
원료별로는 신이를 사용한 제품이 전체의 26.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부처손(18.9%), 백굴채·빼빼목·인삼꽃(각 11.3%), 시호 뿌리(9.4%)가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품목 보고번호는 특정 제품을 식품으로 판매하겠다고 신고할 때 부여된다"면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를 사용했는데도 신고를 할 수 있었던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또 14개 제품은 판매 페이지와 제품 설명서에 다이어트, 항암효과 등이 있다고 광고해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혼동할 위험이 있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