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만5000여명에 달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도 200만명을 넘겼다.

제롬 살로몽 질병통제국장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5522명 늘어나 누적 203만675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신규 확진자가 9406명으로 한 달 만에 1만명 이하로 떨어졌지만, 하루 만에 급증한 것이다.

이날 코로나19 사망자도 437명 증가해 4만6273명이 됐다. 입원 환자는 3만3500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4854명이 중환자실에 있다.

그럼에도 프랑스 정부는 "공동의 노력이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며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감염 재생산지수(R)가 1.0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외부 개입이 없고 모든 사람에 면역력이 없다는 전제하에 환자 1명이 평균적으로 직접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를 뜻한다.

살로몽 국장은 "각별한 경계 태세를 유지한다면 연휴를 안전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말한 대로 하루 5000명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우울증을 겪는 환자가 9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 2배로 증가했다며 각별한 주의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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