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큰손들, 강원도로 '아파트 쇼핑' 나선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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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서울 거주자 매입 건수
강원> 충남 > 부산 순
강원도 원주시 367건으로 가장 많아
교통 호재 등 개발 기대감
강원> 충남 > 부산 순
강원도 원주시 367건으로 가장 많아
교통 호재 등 개발 기대감
![강원도 속초시 일대의 아파트들. (사진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AA.23450399.1.jpg)
18일 한국감정원 3분기 아파트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거주자가 지방에서 아파트를 많이 매입한 지역은 강원도가 815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충남 492건, 부산 357건, 전남 285건, 충북 282건 등의 순이었다.
강원도는 규제가 거의 없는데다 장기간 집값이 약세인 곳이다. 서울에서 오갈 수 있는 교통이 확충되는 한편, 개발호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도 있었다. 항공을 이용해 여행하기 어려워지면서 투자자들이 청정지역인 강원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강원도는 2017년 6월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수도권과 강원도 간 소요시간이 90분대로 좁혀졌다. 판교~여주와 원주~강릉 등 경강선 역시 이미 개통해 운행 중이다. KTX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을 높였다. 강릉역에서 KTX를 타면 서울까지 약 2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전경(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ZA.23943069.1.jpg)
앞서 공급된 아파트들은 높은 청약경쟁률과 100% 계약을 잇달아 달성했다. 청약홈에 따르면 '속초디오션자이'는 17.26대 1,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는 12.4대 1 등의 평균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속초디오션자이는 정당계약을 시작한 지 한달 여 만에 100% 분양을 완료했다.미분양관리지역인 속초시에서 한달 여 만에 완판(완전판매)된 건 이례적이었다.
연말까지도 강원도에서는 아파트 공급이 속속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25일 1순위 청약을 받는 ‘원주 대원칸타빌’(907가구)은 원주시 태장2도시개발지구 B-2블록에 조성된다. 반도건설은 원주시 관설동 1426번지 일대에서 476가구의 ‘원주 관설동 반도유보라’(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