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내년 제약·바이오 최선호주 한미약품, 롤론티스 허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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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제약·바이오 산업 전망
키움증권은 18일 내년도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해 상반기에는 주요 학회 참여 기업이나 기술이전 기대감이 높은 기업들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판단했다. 하반기에는 신약 마케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데다, 신규 상장 기업들이 다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내년 제약·바이오 산업은 학회와 데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일정, 기술이전과 같은 동력(모멘텀), 신규 상장 종목 등 ‘챙겨 볼거리’가 많다”고 말했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의 백신과 치료제의 데이터 발표 및 승인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력이 강화될 것으로 봤다. 허 연구원은 “연말부터 화이자와 바이오앤텍, 모더나의 백신 초기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백신도 임상에 성공하면 승인 및 초기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가능하면 신속하게 긴급사용승인(EUA)을 내주려 하는 것으로 보여 개발사들에게는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승인 및 출시로 기대감이 선(先) 반영된 기업보다는 주요 학회 참여 기업이나 기술 이전 기대감이 높은 기업들이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5년간 코스닥 제약 지수를 보면 주로 학회에 참여한 개별 기업들이 상승해 내년에도 유사 패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허 연구원은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4월 미국암학회(AACR),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바이오 USA 등 상반기에 주요 학회들이 열린다”며 “JP모건 컨퍼런스에서는 오스코텍과 나이벡이 참가해 데이터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지난해와 올해 물질이전계약(MTA)을 맺은 기업들이 순차적으로 기술이전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기술이전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로는 레고켐바이오 올릭스 알테오젠 큐리언트 나이벡 압타바이오 등을 꼽았다.
특히 내년 신약 승인이 예상되는 짧은간섭 리보핵산(siRNA) 만성질환치료제 ‘인클리시란’이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인클리시란의 국내 수혜주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를 생산하는 에스티팜을 제시했다.
하반기에는 해외에 직간접적으로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침투 속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허 연구원은 “상반기에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공급되면 하반기에는 상대적으로 신약 마케팅을 펼치기에 수월한 환경이 될 것”이라며 “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바이오베터 램시마SC, CMG제약의 데핍조 등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장 침투 및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기술이전에 대한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내년”이라며 “내년 상반기 한미약품이 아테넥스와 스펙트럼에 기술이전 한 오락솔과 롤론티스의 미국 내 허가가 예상돼 하반기에는 매출 로열티 유입이 기대된다”고 했다.
신규 종목들의 상장이 다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내년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네오이뮨텍(제넥신), 바이젠셀(보령제약), 제노스코(오스코텍), 콘테라파마(부광약품), 지아이이노베이션, HK이노엔(전 CJ헬스케어) 등 중대어 규모의 기업이 상장할 예정”이라며 “올해 여러 신규 기업 상장 종목 등에서 학습했던 것과 같이 낮은 공모가, 부담이 적은 시가총액과 모멘텀 보유 기업들의 흥행이 예상된다”고 했다.
허 연구원은 업종 내 최선호주로 한미약품을 제시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허혜민 연구원은 “내년 제약·바이오 산업은 학회와 데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일정, 기술이전과 같은 동력(모멘텀), 신규 상장 종목 등 ‘챙겨 볼거리’가 많다”고 말했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의 백신과 치료제의 데이터 발표 및 승인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력이 강화될 것으로 봤다. 허 연구원은 “연말부터 화이자와 바이오앤텍, 모더나의 백신 초기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백신도 임상에 성공하면 승인 및 초기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가능하면 신속하게 긴급사용승인(EUA)을 내주려 하는 것으로 보여 개발사들에게는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승인 및 출시로 기대감이 선(先) 반영된 기업보다는 주요 학회 참여 기업이나 기술 이전 기대감이 높은 기업들이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5년간 코스닥 제약 지수를 보면 주로 학회에 참여한 개별 기업들이 상승해 내년에도 유사 패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허 연구원은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4월 미국암학회(AACR),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바이오 USA 등 상반기에 주요 학회들이 열린다”며 “JP모건 컨퍼런스에서는 오스코텍과 나이벡이 참가해 데이터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지난해와 올해 물질이전계약(MTA)을 맺은 기업들이 순차적으로 기술이전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기술이전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로는 레고켐바이오 올릭스 알테오젠 큐리언트 나이벡 압타바이오 등을 꼽았다.
특히 내년 신약 승인이 예상되는 짧은간섭 리보핵산(siRNA) 만성질환치료제 ‘인클리시란’이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인클리시란의 국내 수혜주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를 생산하는 에스티팜을 제시했다.
하반기에는 해외에 직간접적으로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침투 속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허 연구원은 “상반기에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공급되면 하반기에는 상대적으로 신약 마케팅을 펼치기에 수월한 환경이 될 것”이라며 “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바이오베터 램시마SC, CMG제약의 데핍조 등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장 침투 및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기술이전에 대한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내년”이라며 “내년 상반기 한미약품이 아테넥스와 스펙트럼에 기술이전 한 오락솔과 롤론티스의 미국 내 허가가 예상돼 하반기에는 매출 로열티 유입이 기대된다”고 했다.
신규 종목들의 상장이 다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내년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네오이뮨텍(제넥신), 바이젠셀(보령제약), 제노스코(오스코텍), 콘테라파마(부광약품), 지아이이노베이션, HK이노엔(전 CJ헬스케어) 등 중대어 규모의 기업이 상장할 예정”이라며 “올해 여러 신규 기업 상장 종목 등에서 학습했던 것과 같이 낮은 공모가, 부담이 적은 시가총액과 모멘텀 보유 기업들의 흥행이 예상된다”고 했다.
허 연구원은 업종 내 최선호주로 한미약품을 제시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