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의 월급' 연말정산, 금융상품으로 세액공제 받아볼까 [금융실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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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IRP, 세액공제 혜택 큰 금융상품
만 50세 이상, 2022년까지 세액 공제 혜택 확대
만 50세 이상, 2022년까지 세액 공제 혜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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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연말정산 대비는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미리 준비해 절세해보자.
연금저축은 판매사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 은행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연금저축신탁(2018년 1월부터 신규판매 중단), 증권사는 '연금저축펀드', 보험사는 '연금저축보험'이라 불린다.
이름은 다르지만 이들 연금저축 모두 소득에 따라 연간 납입액을 300만~400만원 한도로 인정하고 있다. 종합소득 1억원(총급여 1억2000만원) 초과 시에는 300만원을, 1억원 이하의 경우 400만원까지 가능하다.
두 연금계좌 모두 종합소득이 4000만원(총급여 55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연간 납입액의 13.2%를, 4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16.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둘을 합해 연간 납입액 700만원 한도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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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소득금액 1억원(총급여액 1억2000만원) 이하 만 50세 근로자는 2022년 말까지 연금계좌 세액공제 혜택이 최대 900만원으로 늘어났다. 예를 들어 종합소득이 6000만원인 50대 사업자가 연금계좌에 900만원을 납입하면 세액공제로 무려 118만8000원을 돌려받게 되는 것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에게는 만기에 연금계좌로 전환 시 연금계좌납입한도와 세액공제한도 추가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ISA 만기금액을 60일 이내에 연금저축계좌나 IRP계좌로 전부 또는 일부 금액을 전환해 납입하면 납입액의 10%(300만원 한도)를 세액공제 대상 금액으로 인정해 주는 것이다.
ISA계좌를 연금계좌로 전환하면 연금계좌의 장점인 과세이연(운용 시)과 저율과세(인출 시)로 절세 혜택을 이어갈 수 있다. 2021년부터 ISA계좌 만기는 연금계좌로 이체할 때 5년에서 3년으로 축소될 예정이다. 만약 금융상품 과세부담을 느끼고 있다면 ISA계좌 가입과 이후 연금계좌로 전환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겠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