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에 입각이 거론돼온 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 최고경영자(CEO) 로저 퍼거슨이 내년 3월 CEO에서 사임할 뜻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퍼거슨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향후 10년 이상 전략을 이어가고 발전시킬 차기 CEO를 선택할 시간이 왔다"며 사임 의사를 공식화했다.

이와 관련해 TIAA는 후임자를 물색하기 위해 헤드헌팅 회사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퍼거슨은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 등과 함께 바이든 행정부의 유력 재무장관 후보 중 한명으로 언론에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월가에서는 흔하지 않은 흑인 CEO로, 2008년 TIAA에 합류했으며 그 후 기금 자산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앞서 퍼거슨은 빌 클린턴 행정부 때인 1997년 연준 이사로 임명돼 연준 부의장까지 지낸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 때 인수위원회에서도 활동했다.

바이든 정부 입각 거론되는 퍼거슨 "CEO 3월 사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