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 내년 2월에 부산 3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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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타운 무산된 후
층수 낮춰 연제구에 건축 허가
6층 규모 카페·식품관 등 입점
층수 낮춰 연제구에 건축 허가
6층 규모 카페·식품관 등 입점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이르면 내년 2월 부산 연산동에 문을 연다. 부산에서 세 번째 점포이자, 전국 20번째 점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트레이더스 부산 연산점은 1만1753㎡ 부지에 6층(지하 4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 3층에는 식당가가 들어서고, 지하 4층에는 카페와 식품관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2016년부터 부지를 활용한 이마트타운 건설을 추진했다. 하지만 주변 지역 상인과의 갈등과 사업성 재검토 등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지난해 연말 10층(지하 6층~지상 4층)에서 6층으로 층수를 낮추는 내용으로 연제구청으로부터 건축 변경 허가를 받았다.
‘이마트타운’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일렉트로마트, 몰리스(펫숍)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이 집결한 대형 복합몰이다. 일산점과 서울 월계점에 이어 부산에도 문을 열려고 했지만 무산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건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성 재검토 등으로 설계 변경을 하게 됐다”며 “입지와 수익성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창고형 할인점 시장이 커지면서 트레이더스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1336억원으로 설립 10년 만에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6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억원 늘었다.
트레이더스는 최근 19호점인 안성점이 문을 열면서 매장 수 기준으로 코스트코(16개)를 넘어섰다. 부산 연산점이 내년 2월 문을 열면 20호점이 된다. 코스트코도 내년 경남 김해, 인천 청라·서울 구로구 고척동 등 추가 개점을 준비하고 있어 출점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창고형 할인점의 성장은 대형마트의 부진과 대조적이다. 대형마트는 오프라인 소비 위축과 유통규제법(유통산업발전법) 등으로 인해 시장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점포 수는 지난해 연말 423개에서 올해 416개로 줄어들었다. 신규 출점은 지난 7월 이마트 신촌점이 유일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18일 업계에 따르면 트레이더스 부산 연산점은 1만1753㎡ 부지에 6층(지하 4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 3층에는 식당가가 들어서고, 지하 4층에는 카페와 식품관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2016년부터 부지를 활용한 이마트타운 건설을 추진했다. 하지만 주변 지역 상인과의 갈등과 사업성 재검토 등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지난해 연말 10층(지하 6층~지상 4층)에서 6층으로 층수를 낮추는 내용으로 연제구청으로부터 건축 변경 허가를 받았다.
‘이마트타운’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일렉트로마트, 몰리스(펫숍)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이 집결한 대형 복합몰이다. 일산점과 서울 월계점에 이어 부산에도 문을 열려고 했지만 무산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건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성 재검토 등으로 설계 변경을 하게 됐다”며 “입지와 수익성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창고형 할인점 시장이 커지면서 트레이더스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1336억원으로 설립 10년 만에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6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억원 늘었다.
트레이더스는 최근 19호점인 안성점이 문을 열면서 매장 수 기준으로 코스트코(16개)를 넘어섰다. 부산 연산점이 내년 2월 문을 열면 20호점이 된다. 코스트코도 내년 경남 김해, 인천 청라·서울 구로구 고척동 등 추가 개점을 준비하고 있어 출점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창고형 할인점의 성장은 대형마트의 부진과 대조적이다. 대형마트는 오프라인 소비 위축과 유통규제법(유통산업발전법) 등으로 인해 시장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점포 수는 지난해 연말 423개에서 올해 416개로 줄어들었다. 신규 출점은 지난 7월 이마트 신촌점이 유일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