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민간 공항으로는 처음으로 ‘드론 탐지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공항 등 국가 주요 시설에 드론이 수시로 출몰하면서 위협 요소로 대두됐기 때문이다. 불법 드론에 대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게 공사 측 설명이다.

인천공항공사는 33억원을 들여 지난해 미국에서 드론 탐지 시스템을 구입했고 올해 9월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지상에서 드론 조종사가 송출하는 신호를 잡아 내 불법 드론을 탐지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공사는 시범 운영을 마치고 내년에 이 시스템을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