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열차에서 방역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EPA
러시아 모스크바 열차에서 방역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EPA
러시아 여러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변종이 확인됐다고 현지 보건당국자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부 산하 '스모로딘체크 독감연구소' 소장 대행 드미트리 리오즈노프는 이날 기자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S S-Protein)에서 생긴 변종 M153T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레닌그라드주, 알타이주, 연해주 등 13개 연방주체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85개 연방 주체로 구성돼 있다.

다만, 리오즈노프는 "이 같은 변종이 바이러스의 감염력에는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전역에서는 2만98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누적 확진자는 199만1998명으로 늘었다.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하루 동안 417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