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는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녹십자'
제약 바이오기업들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약대생들 사이에는 '삼·녹·셀'이라는 유행어가 있습니다. 바로 삼성바이오로직스,녹십자,셀트리온 3개 기업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약대출신들은 약사 자격증 취득후 병원약사, 근무약사(약국 약사) 그리고 바이오·제약사 취업 등 세갈래의 길을 찾습니다. 최근 바이오기업들이 상종가를 치면서 많은 약대생들이 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취준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바이오·제약사 빅3에는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녹십자'가 꼽혔습니다.
취업사이트 잡코리아가 관련분야 학과생 874명을 대상으로 한 취업선호도 조사에서 입니다. 잡코리아측은 이번 조사는 시가총액 순위 상위 1000위권 내 제약·바이오사 총 44개사를 보기문항으로 제시, 복수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구직자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제약·바이오 회사’는 ‘셀트리온(21.1% 복수응답)’으로 나타났습니다. 2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16.4%)’가 차지했고, ‘녹십자(15.7%)’와 ‘광동제약(15.4%)’은 근소한 차이로 3, 4위에 올랐습니다. 이 외에는 △유한양행(10.5%), △종근당(9.3%), △SK바이오팜(7.2%), △한미약품(5.3%), △대웅제약(4.9%), △삼성제약(4.3%)순으로 취업하고 싶은 제약·바이오사로 꼽혔습니다.
취업하고 싶은 제약·바이오 회사 순위는 취준생들의 전공계열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습니다. 먼저 경상계열 전공자(1위 셀트리온-23.4%)와 이공계열 전공자(1위 셀트리온-24.0%)등 대다수 전공 그룹에서 취업 선호 1위 기업으로 셀트리온을 꼽은 반면, 인문계열 전공자들은 취업 선호 회사 1위에 ‘녹십자(19.0%)’를 꼽아 차이를 보였습니다. 인문계열 전공자들이 뽑은 취업하고 싶은 제약·바이오 회사 TOP3는 ‘녹십자(19.0%)’, ‘광동제약(16.9%)’, ‘셀트리온(16.4%)’이었습니다.
제약·바이오사 취준생들의 취업선호 이유는 ‘연봉’이었습니다. 이밖에 직원복지(28.3%), 기업 이미지(28.0%), 성장성(17.2%) 등도 이유로 들었습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