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패스는 35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로 현금을 확보하면 자본잠식 요건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설명이다.

올리패스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전환우선주 246만5262주를 발행한다. 납입일은 오는 30일이다.

확보한 자금은 연구개발 및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영국과 호주에서 진행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의 임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OLP-1002는 영국에서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 투약을 완료했다. 호주에서는 만성 관절염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내년 초에 OLP-1002에 대한 기술이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리패스 관계자는 "OLP-1002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해 활발하게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기술수출과 신약후보물질 개발 등 회사의 발전 방향에 대해 주주와 소통하며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패스는 리보핵산(RNA) 치료제 개발 플랫폼 기술 'OPNA'(올리패스 PNA)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OLP-1002 외에도 당뇨성 망막증 점안액 치료제 ‘OLP-1003’과 고지혈증 경구용 치료제 등의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