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 추도식 찾은 이재용 "사회에 희망주는 기업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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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선대회장 33주기…이 부회장, 조부·부친 정신 계승 강조
이재현 CJ 회장 오전 참배 후 오후 제사 주관…삼성·신세계는 불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 창업주이자 조부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33주기인 19일 '사업보국' 창업정신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 총수 일가는 이날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이병철 회장 3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선영에 도착해 참배했다. 다른 가족은 참배를 마친 뒤 11시55분께 선영을 떠났고, 이재용 부회장은 참배 후 선영 인근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삼성 전체 계열사 사장단 50여명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사장단이 지난달 말 이건희 회장 장례식에 참석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창업이념을 되새겨 새로운 삼성으로 더욱 발전하자는 의지를 강조했다.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기업은 늘 국민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이건희) 회장님의 뜻과 (이병철)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발전시키자"고 밝혔다.
사업보국은 기업이 국가와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뜻으로 최근 별세한 이건희 회장도 생전에 이같은 정신을 강조한 바 있다.
이 부회장 역시 사회와 함께 한다는 '동행' 철학을 경영 전반에서 나타내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이후 부친을 대신해 호암 추도식에 참석하다 2017년에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수감 되며 불참했다.
2018년에는 해외 출장 일정 때문에 추도식 전주에 미리 가족들과 선영을 찾았고, 지난해에는 3년 만에 공식 추도식에 참석해 사장단과 첫 오찬을 주재했다. 삼성을 비롯해 한솔, CJ, 신세계 등 이른바 범 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에는 호암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다.
그러다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별도로 추도식을 진행해왔고,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부인 김희재 여사와 이날 오전 9시45분께 가장 먼저 선영을 다녀갔다.
이재현 회장은 이날 오후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본인이 제주(祭主)로서 제사를 진행했다.
제사는 2010년까지는 생전에 고인이 살았던 서울 중구 장충동 집에서 열리다가 2011년부터는 CJ 인재원으로 장소를 옮겼다.
CJ측 주관 제사에는 보통 범삼성가 인사들이 참석하지만 이날 제사에 삼성 총수 일가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홍라희 전 관장과 차녀 이서현 이사장이 참석했었다. 신세계 이명희 회장,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 등 신세계 총수 일가는 예년처럼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오후 CJ측 주관 제사에도 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은 오후에 선영을 찾은 데 이어 오후 제사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CJ, 신세계, 한솔그룹 계열사 경영진은 이날 오후에 용인 선영을 방문해 창업회장을 기렸다.
/연합뉴스
이재현 CJ 회장 오전 참배 후 오후 제사 주관…삼성·신세계는 불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 창업주이자 조부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33주기인 19일 '사업보국' 창업정신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 총수 일가는 이날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이병철 회장 3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선영에 도착해 참배했다. 다른 가족은 참배를 마친 뒤 11시55분께 선영을 떠났고, 이재용 부회장은 참배 후 선영 인근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삼성 전체 계열사 사장단 50여명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사장단이 지난달 말 이건희 회장 장례식에 참석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창업이념을 되새겨 새로운 삼성으로 더욱 발전하자는 의지를 강조했다.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기업은 늘 국민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이건희) 회장님의 뜻과 (이병철)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발전시키자"고 밝혔다.
사업보국은 기업이 국가와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뜻으로 최근 별세한 이건희 회장도 생전에 이같은 정신을 강조한 바 있다.
이 부회장 역시 사회와 함께 한다는 '동행' 철학을 경영 전반에서 나타내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이후 부친을 대신해 호암 추도식에 참석하다 2017년에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수감 되며 불참했다.
2018년에는 해외 출장 일정 때문에 추도식 전주에 미리 가족들과 선영을 찾았고, 지난해에는 3년 만에 공식 추도식에 참석해 사장단과 첫 오찬을 주재했다. 삼성을 비롯해 한솔, CJ, 신세계 등 이른바 범 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에는 호암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다.
그러다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별도로 추도식을 진행해왔고,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부인 김희재 여사와 이날 오전 9시45분께 가장 먼저 선영을 다녀갔다.
이재현 회장은 이날 오후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본인이 제주(祭主)로서 제사를 진행했다.
제사는 2010년까지는 생전에 고인이 살았던 서울 중구 장충동 집에서 열리다가 2011년부터는 CJ 인재원으로 장소를 옮겼다.
CJ측 주관 제사에는 보통 범삼성가 인사들이 참석하지만 이날 제사에 삼성 총수 일가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홍라희 전 관장과 차녀 이서현 이사장이 참석했었다. 신세계 이명희 회장,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 등 신세계 총수 일가는 예년처럼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오후 CJ측 주관 제사에도 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은 오후에 선영을 찾은 데 이어 오후 제사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CJ, 신세계, 한솔그룹 계열사 경영진은 이날 오후에 용인 선영을 방문해 창업회장을 기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