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단기외채비율 3.3%p↓…한미 통화스와프 상환
올해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단기외채 비율과 비중이 모두 줄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말 국제투자대조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단기외채 비율(단기외채/외환보유액)은 34.3%, 단기외채 비중(단기외채/대외채무)은 28.2%로, 앞선 6월 말보다 각각 3.3%p와 2.5%p 떨어졌다.

단기외채 규모는 1,441억 달러로, 역시 6월 말보다 102억 달러가 줄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관계자는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이후 국내 금융기관에 달러화를 빌려줬던 것이 상당량 상환돼 바로 미국 연준에 돌려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3월, 우리나라와 미국은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었다.

`통화스와프`란 외환시장이 비상 상황을 맞았을 때 두 나라가 서로 통화를 맞교환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미국에 원화를 맡기고 대신 달러를 공급받는 식이다.

한편 국내외 주가와 원화가치가 오르면서 9월 말 기준 한국의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직전 분기보다 660억 달러 증가한 1조 8062억 달러,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투자)는 662억 달러 증가한 1조 2530억 달러로 나타났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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