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집단감염, 광복절 집회 탓"이란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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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GPS 분석한 결과
핼러윈·민주노총과 연관 없어"
질병관리청은 "사실확인 필요"
확진자 15% 감염경로 깜깜이
경찰 "코로나 유언비어 강력대응"
핼러윈·민주노총과 연관 없어"
질병관리청은 "사실확인 필요"
확진자 15% 감염경로 깜깜이
경찰 "코로나 유언비어 강력대응"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19일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들의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분석한 결과 핼러윈데이나 (민주노총) 도심 집회와의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분석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서울시의 설명 취지에 대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조금 더 내용이 파악돼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방역당국이 이렇게 답한 이유는 최근 확인되는 코로나19 환자 상당수는 감염 경로를 모르기 때문이다. 지난 5~18일 국내에 신고된 코로나19 환자 2604명 중 15.8%는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12명), 도봉구 종교시설(24명), 서초구 종교시설(12명) 등의 신규 집단 감염도 역학적 연결고리를 찾지 못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지난 18일 343명으로, 이틀 연속 300명을 넘었다. 방역당국은 생각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가 빠르다고 판단했다. 확진자 한 명이 전파하는 환자 수는 1.5명에 이른다. 광화문 집회 때문이라는 분석은 없었다.
이 단장은 “생각한 것보다 확진의 속도 그리고 그 질병이 진단되는 비율이 매우 높다”며 “사회적 영향과 질병 고유의 영향, 대응의 영향 등이 포함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박종관/정지은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