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비바람 부산 아수라장…곳곳 시설물 파손·항만 컨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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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배수로 막아 도로도 곳곳 침수, 빗길 교통사고도 속출
19일 부산에 초속 20m가 넘는 태풍급 강풍을 동반한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에는 이날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6.2m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20㎜ 이상 많은 비가 쏟아졌다.
요란한 가을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오전 이른 시간부터 도로 주요 시설물이 줄줄이 파손됐다.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사상구 낙동대로 르네시떼 앞 사거리 신호기가 강풍에 파손됐다.
오전 8시 30분께는 연제구 연산터널 내 가로·세로 2m 크기의 아크릴 패널 가림막이 바람에 날려 보행자 통로에 떨어졌다.
비슷한 시각 수영구 과정교에선 상단 철제구조물이 파손됐다.
오후 1시께 사상구 백양대로 한 아파트 앞 도로에 인근 초등학교 시설물이 떨어져 길을 막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1시부터 광안대교와 남항대교에 트레일러 통행이 금지됐다가 오후 3시가 훌쩍 넘어서야 정상화됐다.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바람에 날린 낙엽이 배수로를 막으면서 주요 도로가 물에 잠겼다.
오전 8시 44분께 연제구 거제 남문구 교차로 거제역 앞 우회전 차선이 막혀 차량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가 됐다.
오전 한때 북구 금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조달청 방향 편도 3차선 3차로도 같은 이유로 침수됐다.
강서구 지사동에선 오후 1시 14분께 도로 침수로 차 안에 갇힌 2명이 소방에 구조됐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오전 8시 45분께 기장군 곰내터널에서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북구 구포역 강변대로에선 오전 10시 20분께 도로 침수로 인해 4차로에서 교통 거점 근무 중인 지구대 순찰 차량의 후미를 경차가 들이받기도 했다.
오전 11시께 남구 신선지하차도 끝 지점에서 과산화수소를 실은 25t 탱크로리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져 벽에 부딪혔다.
트레일러 운전석 부분이 'ㄱ'자 형태로 꺾여 일방통행 1·2차로를 가로막은 채 멈추면서 3㎞가량 정체가 빚어졌다.
지하차도에 갇힌 운전자 등 10여 명은 차량을 놔두고 700m가량을 걸어서 지하차도 밖으로 탈출했다.
트레일러 탱크로리에는 표백제 등의 원료로 쓰이는 과산화수소 20t이 실려 있었지만 유출 사고는 없었다. 오후 1시에는 강서구 부산신항 5부두(BNCT) 장치장에 4∼5층 높이로 쌓인 컨테이너 30여 개가 도미노처럼 쓰러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항만당국은 강풍을 화물이 들어 상당한 무게가 나가는 컨테이너를 별도로 고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에는 이날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6.2m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20㎜ 이상 많은 비가 쏟아졌다.
요란한 가을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오전 이른 시간부터 도로 주요 시설물이 줄줄이 파손됐다.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사상구 낙동대로 르네시떼 앞 사거리 신호기가 강풍에 파손됐다.
오전 8시 30분께는 연제구 연산터널 내 가로·세로 2m 크기의 아크릴 패널 가림막이 바람에 날려 보행자 통로에 떨어졌다.
비슷한 시각 수영구 과정교에선 상단 철제구조물이 파손됐다.
오후 1시께 사상구 백양대로 한 아파트 앞 도로에 인근 초등학교 시설물이 떨어져 길을 막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1시부터 광안대교와 남항대교에 트레일러 통행이 금지됐다가 오후 3시가 훌쩍 넘어서야 정상화됐다.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바람에 날린 낙엽이 배수로를 막으면서 주요 도로가 물에 잠겼다.
오전 8시 44분께 연제구 거제 남문구 교차로 거제역 앞 우회전 차선이 막혀 차량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가 됐다.
오전 한때 북구 금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조달청 방향 편도 3차선 3차로도 같은 이유로 침수됐다.
강서구 지사동에선 오후 1시 14분께 도로 침수로 차 안에 갇힌 2명이 소방에 구조됐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오전 8시 45분께 기장군 곰내터널에서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북구 구포역 강변대로에선 오전 10시 20분께 도로 침수로 인해 4차로에서 교통 거점 근무 중인 지구대 순찰 차량의 후미를 경차가 들이받기도 했다.
오전 11시께 남구 신선지하차도 끝 지점에서 과산화수소를 실은 25t 탱크로리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져 벽에 부딪혔다.
트레일러 운전석 부분이 'ㄱ'자 형태로 꺾여 일방통행 1·2차로를 가로막은 채 멈추면서 3㎞가량 정체가 빚어졌다.
지하차도에 갇힌 운전자 등 10여 명은 차량을 놔두고 700m가량을 걸어서 지하차도 밖으로 탈출했다.
트레일러 탱크로리에는 표백제 등의 원료로 쓰이는 과산화수소 20t이 실려 있었지만 유출 사고는 없었다. 오후 1시에는 강서구 부산신항 5부두(BNCT) 장치장에 4∼5층 높이로 쌓인 컨테이너 30여 개가 도미노처럼 쓰러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항만당국은 강풍을 화물이 들어 상당한 무게가 나가는 컨테이너를 별도로 고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