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26m 태풍급 바람…부산 강풍·비 피해 잇달아(종합)
연산터널 가림막 등 다수 고정 시설물 맥없이 떨어져 나가
남문구 교차로 등 도로 곳곳, 낙엽이 배수구 막아 침수소동
광안·남항대교 컨 차량 통행금지…빗길 교통사고도 속출
사회(초속 26m 태풍급 바람…부산 강풍·비 피해…)
부산에 초속 20m가 넘는 태풍급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랐다.

1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를 기준으로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후 1시께 부산 사상구 백양대로 한 아파트 앞 도로에 인근 초등학교 시설물이 떨어져 길을 막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오전 7시 10분께 사상구 낙동대로 르네시떼 앞 사거리 신호기가 강풍에 파손됐다.

경찰은 도로에 떨어질 위험이 있는 신호기를 안전 조치했다.

오전 8시 30분께는 연제구 연산터널 내 가로·세로 2m 크기의 아크릴 패널 가림막이 바람에 날려 보행자 통로에 떨어졌다.

119가 출동해 1개 차로를 통제한 뒤 가림막을 수거했다.

비슷한 시각 수영구 과정교에선 상단 철제구조물이 파손됐다.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경찰이 다리 인도를 통제하고 있다.

강풍으로 인한 도로 통제도 잇따랐다.

오후 1시부터 광안대교와 남항대교에 트레일러 통행이 금지됐다.

사회(초속 26m 태풍급 바람…부산 강풍·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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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1시 13분께 사상구에서 측정된 풍속이 최대순간 26.2m에 달할 만큼 태풍급 바람이 부산 전역에 몰아치고 있다.

비도 곳에 따라 시간당 20㎜가 넘게 내렸다.

특히 바람에 날린 낙엽 등이 배수구를 막아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속출했다.

오전 8시 44분께 거제 남문구 교차로 거제역 앞 우회전 차선이 강풍에 날린 낙엽으로 배수구가 막혀 차량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침수됐다.

오전 한때 금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조달청 방향 편도 3차선 3차로도 같은 이유로 침수됐다.

강서구 지사동에선 오후 1시 14분께 도로 침수로 차량 안에 갇힌 2명이 소방에 구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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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오전 8시 45분께 기장군 곰내터널에서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북구 구포역 강변대로에선 오전 10시 20분께 도로 침수로 인해 4차로에서 교통 거점 근무 중인 지구대 순찰 차량의 후미를 경차가 들이받기도 했다.

오전 11시께 남구 신선 지하차도 끝 지점에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져 시설물을 충격해 지하차도가 전면 통제됐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시30분 기준 부산 대표지점(중구 대청동) 누적 강수량은 23.5㎜이다.

비구름이 빠르게 이동하면서 강수량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강서구가 67㎜, 금정구 53.5㎜를 기록했다.

지자체와 경찰은 강풍 피해를 막기 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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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