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불복' 트럼프 변호인단, 새벽 2시 긴급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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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미 동부시간으로 19일 오후 12시(한국시간 20일 오전 2시)에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공화당 전국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아주 확실한 승소의 길을 걷고 있는 변호사들이 중요한 기자회견을 연다"며 "모든 것이 제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소송 업무는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담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박빙 승부처인 조지아주에서 선거 부정이 발생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조지아주에서 개표가 거부된 부재자 투표가 거의 제로(0)에 가깝다”며 “과거에는 4% 가까이가 개표 거부됐다”고 트윗했다. 부재자 투표 봉투에 적힌 유권자의 서명과 유권자 등록시스템상의 서명이 다른 투표용지 있었는데도 무효처리가 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232명을 확보한 트럼프 대통령에 큰 차로 앞서 있다. 유권자 투표에서도 580만 표 이상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려면 재검표 등을 통해 최소 3곳의 경합주에서 개표 결과를 뒤집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광범위한 선거 부정이 있었다면서 펜실베이니아·네바다·미시간 등에서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소송 자체가 기각되거나 핵심 주장이 철회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그가 내놓은 선거 부정 관련 주장들에 대해서도 당국자들은 부정하고 있다.
예컨대 트럼프 대통령 측은 디트로이트시에서 주민 수보다 훨씬 많은 투표 참여가 있었다고 주장했는데, 시 당국과 인구조사국 통계에 따르면 실제 투표수는 25만138로 전체 시민 수(67만31명)의 3분의 1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