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지난달 25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이건희 회장 별세 관련 속보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지난달 25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이건희 회장 별세 관련 속보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원내외 인사들이 주축이 돼 운영 중인 협동조합 정치카페 하우스(How’s)와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고(故)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관련된 강연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건희 주제로 강의 여는 국민의힘과 하우스

하우스 측은 이날 오후 6시30분 '이건희의 마지막 인사, 도전·혁신·미래'를 주제로 기획 강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건희 전 회장은 황제경영·정경유착·편법상속 등 한국 재벌의 부정적 유산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그러나 동시에 그의 '초일류 DNA'는 삼성뿐 아니라 우리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쳤고, 그는 우리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인"이라고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건희 전 회장의 초일류 DNA는 비단 삼성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며 "30년 전 이류, 삼류로 통하던 '메이드 인 코리아'는 오늘날 '한류'로 화려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 사진=뉴스1
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 사진=뉴스1

"대격변의 시기, 이건희에게서 무엇을 배워야 하나"

하우스 측은 "2020년 대한민국 국민과 기업인 모두는 또 다른 도전과 혁신의 과제를 안고 새로운 갈림길 위에 서 있다"며 "대격변의 시기, 우리는 이건희의 삶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지 고민하기 위해 강의를 연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삼성종합기술원장을 지낸 손욱 한국형리더십개발원 이사장이 이건희 전 회장의 리더십,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 한국 사회의 혁신과제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오는 27일 열리는 두 번째 강연에서는 삼성전자 부사장을 지낸 박광기 뉴패러다임미래연구소장이 한국 사회 대기업의 당면 과제와 향후 역할에 관해 강연할 계획이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