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실탄' 아직 남았다"…타깃은 현대모비스·아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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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여력 남은 종목은
외국인들이 12일 연속 한국 증시에서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10월까지 한국 주식을 줄기차게 매도한 외국인들이 적정한 수준까지 주식을 더 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월 들어 외국인들이 많이 산 종목과 향후 추가로 매수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월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와 LG화학 삼성SDI 등 2차전지 종목을 공격적으로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2조724억원어치를 매수하며 지분율을 56.53%로 높였다.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7월 58%에 근접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9078억원어치 샀다. 최근 지분율이 50%를 다시 넘었다. 내년 반도체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LG화학과 삼성SDI도 각각 9171억원, 319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두 종목의 외국인 지분율은 사상 최고 수준이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삼성전기와 SK케미칼은 이달 들어 외국인 지분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들이 많이 산 종목 가운데 2015년 이후 외국인 지분율이 최고일 때와 차이가 많이 나는 대표적 종목은 하나금융지주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하나금융지주를 111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19일 외국인 지분율이 65.05%를 기록했다. 지난 5년 중 최고치였던 74.55%(2018년 1월 18일)에 비해 여전히 10%포인트가량 낮다. 하나금융지주는 대표적인 원화 강세 수혜주로 외국인이 추가로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원화가 비싸지고 달러가 싸지면 은행이 외화 환산이익을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와 최근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아모레퍼시픽도 외국인 매수 여력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종목이다. 2015년 8월 10일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52.1%에 달했다. 지금은 43% 수준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외국인이 한때 38.5%(2017년 5월 11일)까지 보유했으나 지금은 외국인 지분율이 30%다. 중국의 한한령 이후 실적이 악화되자 외국인들은 아모레퍼시픽 주식을 내던졌다. 하지만 최근 이 주식을 다시 사모으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당분간 국내 주식을 더 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거래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11월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와 LG화학 삼성SDI 등 2차전지 종목을 공격적으로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2조724억원어치를 매수하며 지분율을 56.53%로 높였다.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7월 58%에 근접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9078억원어치 샀다. 최근 지분율이 50%를 다시 넘었다. 내년 반도체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LG화학과 삼성SDI도 각각 9171억원, 319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두 종목의 외국인 지분율은 사상 최고 수준이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삼성전기와 SK케미칼은 이달 들어 외국인 지분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들이 많이 산 종목 가운데 2015년 이후 외국인 지분율이 최고일 때와 차이가 많이 나는 대표적 종목은 하나금융지주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하나금융지주를 111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19일 외국인 지분율이 65.05%를 기록했다. 지난 5년 중 최고치였던 74.55%(2018년 1월 18일)에 비해 여전히 10%포인트가량 낮다. 하나금융지주는 대표적인 원화 강세 수혜주로 외국인이 추가로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원화가 비싸지고 달러가 싸지면 은행이 외화 환산이익을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와 최근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아모레퍼시픽도 외국인 매수 여력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종목이다. 2015년 8월 10일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52.1%에 달했다. 지금은 43% 수준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외국인이 한때 38.5%(2017년 5월 11일)까지 보유했으나 지금은 외국인 지분율이 30%다. 중국의 한한령 이후 실적이 악화되자 외국인들은 아모레퍼시픽 주식을 내던졌다. 하지만 최근 이 주식을 다시 사모으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당분간 국내 주식을 더 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거래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