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코로나로 목숨 잃은 300명의 교사들 [조재길의 지금 뉴욕에선]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확진자 급증…美 3차 팬데믹 현실화
    뉴욕 등 학교 대면수업 일제 중단

    대선 후 '코로나'가 다시 최대 이슈로
    미국에서 3차 코로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현실화했습니다. 화이자 모더나 등 세계적인 제약회사들이 백신 개발에 잇따라 성공했다는 낭보가 전해진 직후입니다. 백신이 대량 보급되기까지 최소 몇 달이 걸릴 것이란 점에서 허를 찔린 셈이 됐습니다.

    19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사망한 교직원이 30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서 코로나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25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마지막까지 교편을 놓지 않았던 교사 사망자도 적지 않다는 점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학생들은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발현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고 전염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에선 상당수 학교가 원격 수업을 도입했거나 최소한 대면 수업과 병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오프라인 수업을 고수하는 곳이 많습니다. 당분간 추가 희생자가 불가피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

    다음주엔 코로나 관련 뉴스와 이에 따른 부양책 협상 진척 상황 등이 뉴욕 증시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아래는 오늘 아침 한국경제TV ‘굿모닝 투자의 아침’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질문1> 오늘 마감한 미국 증시의 특징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오늘 뉴욕 증시는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이다 상승 마감했습니다. 개장 직후엔 하락 출발했는데 역시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제 봉쇄 우려가 컸습니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어제 또 1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켄터키, 미네소타, 위스콘신, 일리노이 등 여러 주(州)에서 식당·주점 등에 대한 영업 제한 조치를 다시 시행했습니다.

    실업지표도 악화했는데요,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전 주 대비 3만1000건 늘었습니다. 지난달 초 이후 처음 늘었습니다. 10월 실업률이 6.9%까지 떨어졌는데, 이달엔 다시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다만 코로나 백신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백신 효과가 탁월하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냈습니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내일 미 식품의약국(FDA)에 백신의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질문2> 뉴욕시가 학교를 전면 봉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현지 상황은 어떤가요.

    뉴욕은 코로나 양성 판정률이 전체 검사자 대비 3%를 넘으면, 곧바로 1800여 개 학교 문을 닫겠다고 공언했었습니다. 이런 조건이 충족됐다는 판단에 따라 오늘부터 모든 공립학교의 대면 수업을 중단했습니다.

    뉴욕이 100%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것은 9월에 학교 문을 연 지 8주 만입니다. 그동안 학생들은 대면과 원격 수업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는데, 25% 정도는 직접 등교를 했었습니다. 갑자기 전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해 혼란이 적지 않았고, 부실 수업 우려도 나왔습니다.

    뉴욕시에선 이달 들어 매일 1000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주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감염자가 급증할 것이란 게 방역당국의 예측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오늘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추수감사절 연휴에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질문3> 민주당과 공화당이 추가 부양책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제롬 파월 의장 및 Fed 움직임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대선 이후 미국의 추가 부양책 협상은 거의 진척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양책 규모와 대상에 대한 여야 입장 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오늘 상원의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와 미치 맥코넬 공화당 원내대표가 부양책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으나 쉽게 타결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더 많습니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앞으로 몇 달 간이 미국 경제에 고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코로나 백신이 보급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양책 협상도 지지부진해 소비 침체가 깊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백신이 대량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단기적인 경기 하방 리스크가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Fed는 중앙은행 차원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추가 수단이 마땅치 않은 게 문제입니다. 기준금리는 이미 제로 수준이고, 지금도 매달 120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가동 중입니다.

    Fed는 다음달 중순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이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속도와 규모, 구성 자산 등을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질문4> 향후 이벤트 및 일정들도 종합해서 말씀해주시죠.

    미국 대선이 마무리된 이후 코로나 전개 상황이 핵심 이슈가 됐습니다. 다음주에도 전염병 확산 여부와 백신 개발 소식에 증시가 예민하게 반응할 것 같습니다.

    현재 미국에선 하루 15만 명 넘게 감염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루 사망자도 1500명 넘습니다. 초겨울이 찾아온 데다 장기화된 코로나 방역에 지친 사람들이 외부 활동을 늘린 게 원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여러 주에서 봉쇄 조치를 다시 시행하고 있는데, 실물 경제와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주는 전통적인 최대 쇼핑 주간이기도 합니다. 목요일에 추수감사절이 있고, 바로 다음날이 블랙 프라이데이입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요즘 온라인에서 더 활성화했는데, 이번주말부터 할인 행사에 나서는 곳이 많습니다. 미국 내 소비 지출이 얼마나 늘어날 지 관심입니다. 아마존은 지난달 이틀 간의 아마존 프라임데이 행사 때 100억달러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주 발표되는 지표 중에선 제조업·서비스업 PMI(23일)와 소비자 신뢰지수(24일), 소비지출(25일)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 재확산 속에서 현재의 경제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주에도 일부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공시됩니다. 24일 IT(정보기술)업체인 HP와 가전 판매회사 베스트바이, 의류회사 갭 실적을 눈여겨볼 만합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땡큐, 젠슨 황"…삼전·하닉 8조 산 개미, 일주일만에 '방긋' [종목+]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크게 출렁일 때 집중 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이 보상받았다. 두 종목 주가가 하루 만에 5%가량 상승한 결과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발언을 계기로 인공지능(AI) 과잉투자 우려가 위축된 효과로 풀이된다.9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7800원(4.92%) 오른 16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프리마켓에서 17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4만8000원(5.72%) 뛴 88만7000원에 마감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2~6일) 두 종목의 주가는 크게 오르내렸다. AI 거품을 우려한 매도세와 저가 매수세가 맞서면서다. 지난 2일 삼성전자는 6.29%, SK하이닉스는 8.69% 급락했다. 다음 날에는 각각 11.37%, 9.28% 반등했지만, 상승세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직전 거래일까지 SK하이닉스는 3거래일, 삼성전자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6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주 대비 1.18%, SK하이닉스는 7.7% 하락했다.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지난주 한국거래소에서 개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를 4조4937억원, 삼성전자를 3조8023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두 종목의 주가가 급락한 지난 5일과 6일 개인 투자자는 매수로 대응했다.지난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매수한 투자자들은 단기간에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따르면 지난주 삼성전자를 매수한 투자자의 평균 매수가는 15만9449원이다. 현재 주가는 16만6500원으로 수익률은 4.36%에 달한다.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주식을 순매수한 개인의 평균 매입가는 85만7268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의 9일 종가는 88만7000원으로 추정 수익률

    2. 2

      삼전닉스 5% 상승…코스피 다시 '활화산'

      인공지능(AI) 과잉 투자를 둘러싼 논란이 사그라들면서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9일 코스피지수는 4.10% 상승한 5298.0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300선을 넘기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4.33% 급등한 1127.55에 거래를 마감했다.기관투자가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712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 투자자도 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44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지난 3거래일 동안 9조원어치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3조298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지난주 내내 시장을 뒤흔든 미국 빅테크의 AI 과잉 투자를 둘러싼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AI 투자 규모에 대해 “적절하고 지속 가능하다”고 말했다. 황 CEO는 “(AI) 수요는 하늘을 찌르고 있고 여기에는 근본적 이유가 있다”며 “우리는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인프라 구축 시기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비트코인과 금·은 등 귀금속 선물 가격도 반등에 성공하면서 국내 증시 상승세에 탄력을 더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이날 각각 4.92%, 5.72%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차세대 AI 시스템 ‘베라 루빈’에 장착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독점 공급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증권·금융 업종도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1조5936억원)이 전년 대비 약 70% 급증했다고 발표한 미래에셋증권이 이날 11.25% 급등했다.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 통

    3. 3

      예상 깬 환율…日, 외환시장 개입 경고에 엔화 강세

      일본 자민당의 총선 압승 직후 첫 거래일인 9일 원·달러 환율과 엔·달러 환율이 동반 하락(통화 가치는 상승)했다.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구두 개입한 데다 양국 증시가 급등한 영향으로 분석됐다.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 거래일보다 9원20전 내린 1460원30전에 낮 시간대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4원 내린 1465원50전에 출발해 오전에 1459원까지 내렸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반납했다.이날 환율이 내린 것은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 과잉 투자 우려가 진화된 것이 위험 통화인 원화 강세 재료로 소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449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엔·달러 환율도 하락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56.41엔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157.27엔에서 약 0.5% 내렸다. 당초 시장에선 일본 자민당이 총선에서 압승하면 재정건전성 우려가 확산해 엔화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결과는 달랐다.일본 외환당국이 연이틀 외환시장에 경고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전날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이 “외환시장에 단호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발언한 데 이어 이날은 미무라 아쓰시 재무성 재무관이 외환시장 동향과 관련해 “높은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주 재정건전성 우려가 선반영되면서 양국 환율이 오른 만큼 일부 되돌려지는 장세가 나타났다는 시각도 있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 증시에서도 닛케이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투자심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