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고점 행진에도…개미들이 '곱버스' 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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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에 베팅하는 개인 투자자 늘어
급락 대비하는 개미들…곱버스 순매수 1위
급락 대비하는 개미들…곱버스 순매수 1위
국내 증시가 급등하는 와중에도 개인들은 하락장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과도하게 오른데다 혹시 모를 급락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584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에서 개별 종목과 ETF를 통틀어 개인 누적 순매수 금액 1위를 기록했다.
인버스 레버리지 ETF는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낸다.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으로 2배 추종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곱버스'라는 별명이 붙은 상품이다. '곱버스' ETF는 순매수 금액에서 네이버(5777억원), 삼성전자우(1918억원) 같은 시가총액 상위주에 몰려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슈가 불거진 대한항공(1258억원)을 웃돌고 있다.
떨어진 만큼 수익을 거두는 일반 인버스 상품인 'KODEX 인버스'도 개인들의 매수세라 몰리고 있다. 이달 들어 개인 순매수 금액이 1138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5위를 기록중이다. 인버스 ETF는 풋옵션 매수, 주가지수선물 매도 등을 통해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을 내는 구조다.
개인들은 인버스 ETF에 돈을 몰아서 넣는 등 주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지만, 시장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2년 반 만에 2500선을 돌파했다.
기관들은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은 아직까지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이 높고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업종에 투자할 만 하다"며 보험, 은행과 철강 업종 등 주가 상승여력이 높은 성장형 가치주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상승장을 주도했던 2차전지, 제약·바이오와 인터넷 등 언택트 관련주도 추천했다.
한편 최근 코스피 강세에 지난 20일 기준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1개월 수익률은 -16.38%를 나타냈다. 6개월 수익률은 -45.53%로 반토막 난 상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584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에서 개별 종목과 ETF를 통틀어 개인 누적 순매수 금액 1위를 기록했다.
인버스 레버리지 ETF는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낸다.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으로 2배 추종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곱버스'라는 별명이 붙은 상품이다. '곱버스' ETF는 순매수 금액에서 네이버(5777억원), 삼성전자우(1918억원) 같은 시가총액 상위주에 몰려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슈가 불거진 대한항공(1258억원)을 웃돌고 있다.
떨어진 만큼 수익을 거두는 일반 인버스 상품인 'KODEX 인버스'도 개인들의 매수세라 몰리고 있다. 이달 들어 개인 순매수 금액이 1138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5위를 기록중이다. 인버스 ETF는 풋옵션 매수, 주가지수선물 매도 등을 통해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을 내는 구조다.
개인들은 인버스 ETF에 돈을 몰아서 넣는 등 주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지만, 시장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2년 반 만에 2500선을 돌파했다.
기관들은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은 아직까지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이 높고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업종에 투자할 만 하다"며 보험, 은행과 철강 업종 등 주가 상승여력이 높은 성장형 가치주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상승장을 주도했던 2차전지, 제약·바이오와 인터넷 등 언택트 관련주도 추천했다.
한편 최근 코스피 강세에 지난 20일 기준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1개월 수익률은 -16.38%를 나타냈다. 6개월 수익률은 -45.53%로 반토막 난 상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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