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자 투여받은 것으로 알려진 항체치료제의 제조사 리제네론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지난 9월 17일 뉴욕주 태리타운에 있는 웨스트체스터 캠퍼스건물 외벽에 이 제약사의 로고가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자 투여받은 것으로 알려진 항체치료제의 제조사 리제네론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지난 9월 17일 뉴욕주 태리타운에 있는 웨스트체스터 캠퍼스건물 외벽에 이 제약사의 로고가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긴급사용 승인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FDA는 리제네론의 단일클론 항체치료제 'REGN-COV2'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REGN-COV2는 2개의 단일클론 항체를 혼합한 치료제다.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의 항체를 분석·평가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만 선별해 치료제로 이용한다. 리제네론 측은 해당 치료제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FDA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을 상대로 한 임상시험에서 REGN-COV2 약물을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들은 위약(플라시보)을 투약한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투약 시작 28일 이내에 코로나19 증상으로 입원하거나 응급실에 가는 비율이 감소했다.

FDA는 이 요법의 안전성·효과성은 계속 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 중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군 병원 밖으로 차를 타고 나와 지지자들 앞을 지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 중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군 병원 밖으로 차를 타고 나와 지지자들 앞을 지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GN-COV2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투여받은 바 있다. 당시 트럼프 태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리제네론의 항체 치료제로 갑자기 상태가 나아졌다면서 "즉각 좋아졌다. 믿을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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