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처럼 '비혼 출산' 원해요"…2030 여성들 동조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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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만 20∼39세 63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생애전망 인식조사를 보면 청년 여성들은 '결혼'과 '자녀 갖기'를 노동자로서 생존을 위협하는 '위험한 사건'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청년기 삶의 과업 중요도 조사에서는 남녀 모두 '일'과 '개인생활'을 '파트너십'이나 '자녀'보다 중요시했다.
'일'에 부여한 점수는 여성이 36.2점, 남성이 35.9점이었다. '개인생활'은 각각 29.5점과 26.6점으로 역시 여성에서 더 높게 집계됐다.
'원하는 일·직업을 유지하는 데 결혼이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응답한 비율도 여성 50%, 남성 24.8%로 남녀 차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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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청년 여성들은 출산의 전제조건으로 '파트너의 양육 참여'(78.6%), '공평한 가사 분담'(73.7%), '파트너의 출산휴가·육아휴직'(69.2%) 등을 꼽았다.
김은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에서 여성들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와 자녀를 갖지 않는 이유는 동일한 방향을 가리킨다"며 "결혼제도로 형성되는 불평등한 관계가 비혼과 저출산 모두의 원인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혼 동거와 비혼 출산 등 대안적 가족 형태에 대한 공감대가 넓어지는 분위기다.
비혼 출산에 동의한다는 응답 비율도 같은 기간 26.2%에서 36.3%로 올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