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족에 올해의 블랙프라이데이는 유별난 기회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기업들이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으로 재고를 쏟아내고 있어서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아마존 종합선물세트’를 쏟아낸 신용카드회사가 있다. 하나카드는 연말까지 아마존에서 150달러 이상 구매하면 15%를 깎아준다. 갖고 있는 신용카드의 해외 가맹점 혜택과 중복된다. 15%에 2%포인트가량의 적립·할인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이용할 수 있다. 하나카드 해외직구페이지인 글로벌머스트해브를 거쳐 아마존에서 결제하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20장까지 받을 수 있다. 파손뿐 아니라 단순 변심의 경우에도 무료로 직구보험을 제공한다. 결제 건당 최대 30만원까지 연간 3회 보상이 가능한 보험이다.

기업은행의 이벤트도 만만치 않다. 마스터카드 브랜드의 기업은행 카드를 가진 회원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50달러 이상 사면 22달러를 바로 할인해준다. 23일 오후 5시부터 선착순 1300명까지 받을 수 있는 행사다. 비씨카드 페이북 앱에서 마이태그 이벤트에 응모하고 기업은행 카드로 해외 가맹점에서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5만원(100만원 이상 결제 시)까지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도 할인폭이 크다. 23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80달러·30달러 이상 쓰면 선착순 1만 명에게 각각 25달러·10달러를 깎아준다. 삼성카드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23일부터 50달러 이상 결제 시 선착순으로 4000명에게 20달러를 할인해준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