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신생아 '키다리 아저씨' 된 니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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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0일 라파엘 사연 소개
PGA 상금 치료비로 지원
PGA 상금 치료비로 지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칠레 골프의 신성’ 호아킨 니에만(22)이 희귀병에 걸린 신생아를 살리기 위해 키다리 아저씨로 나섰다.
니에만은 SNS에 생후 20일 된 라파엘의 사연을 22일 소개했다. 라파엘은 칠레 산티아고에서 이달 초 척수성 근위축증이란 질병을 안고 태어났다.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이 병에 걸리면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인다.
중환자실에서 호흡기에 의존한 채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라파엘을 덮친 것은 막대한 금액의 치료비. 후속 치료를 받기 위해선 210만달러(약 23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 라파엘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이 소식을 들은 니에만은 라파엘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PGA투어 RSM 클래식에 출전하고 있는 니에만은 우선 이 대회와 다음번 대회인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받은 모든 상금을 라파엘의 치료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더불어 이글 한 개에 1만달러(약 1170만원), 버디를 할 때는 5000달러씩 기부하기로 했다. 지난해 PGA투어 개막전인 밀리터리 트리뷰트 그린브라이어에서 칠레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니에만은 RSM 클래식에선 중위권을 달리고 있다. 니에만은 “승부보다 훨씬 더 큰 가치를 위해 플레이하고 있다”며 “라파엘이 희망을 놓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니에만은 라파엘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크라우딩 펀딩도 진행하고 있다. 크라우딩 펀딩이 시작된 뒤 하루 만에 600명이 넘는 사람이 참여해 2만5000달러가 넘는 돈이 모였다. ‘괴짜’ 리키 파울러(32)는 니에만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니에만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며 “니에만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니에만은 SNS에 생후 20일 된 라파엘의 사연을 22일 소개했다. 라파엘은 칠레 산티아고에서 이달 초 척수성 근위축증이란 질병을 안고 태어났다.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이 병에 걸리면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인다.
중환자실에서 호흡기에 의존한 채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라파엘을 덮친 것은 막대한 금액의 치료비. 후속 치료를 받기 위해선 210만달러(약 23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 라파엘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이 소식을 들은 니에만은 라파엘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PGA투어 RSM 클래식에 출전하고 있는 니에만은 우선 이 대회와 다음번 대회인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받은 모든 상금을 라파엘의 치료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더불어 이글 한 개에 1만달러(약 1170만원), 버디를 할 때는 5000달러씩 기부하기로 했다. 지난해 PGA투어 개막전인 밀리터리 트리뷰트 그린브라이어에서 칠레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니에만은 RSM 클래식에선 중위권을 달리고 있다. 니에만은 “승부보다 훨씬 더 큰 가치를 위해 플레이하고 있다”며 “라파엘이 희망을 놓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니에만은 라파엘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크라우딩 펀딩도 진행하고 있다. 크라우딩 펀딩이 시작된 뒤 하루 만에 600명이 넘는 사람이 참여해 2만5000달러가 넘는 돈이 모였다. ‘괴짜’ 리키 파울러(32)는 니에만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니에만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며 “니에만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