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직장·학원 등 n차감염 비상…강원 열흘째 두 자릿수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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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영외거주 군인 고리로 장병까지 확산…춘천은 직장동료발 감염 속출
해외 입국 외국인·동해안 여행객 등도 '산발적'…도내 6번째 사망자 발생 22일 강원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철원에서는 수도권 영외 거주 군인을 연결고리로, 춘천은 지역 내 대학의 직장 동료간 'n차' 감염 확산하고 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철원과 춘천, 원주, 화천, 동해 등 5개 시군에서 모두 13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철원 5명, 춘천 4명, 원주 1명, 화천 1명, 동해 1명이다.
이에 따라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17명으로 늘었다.
지난 17일 하루를 제외하고 12일 이후 이날까지 도내 확진자 수는 열흘째 매일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 춘천 직장동료발 n차 감염 16명…중등 임용시험 응사자도 확진
춘천은 지역 한 대학 내 직장동료를 고리로 한 지역사회 '2, 3, 4차' 감염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날 확진자는 후평동 거주 60대와 20대, 조양동 거주 10대 중학생, 서울 거주 30대 등 4명이다.
후평동 거주 주민들은 춘천 43번 확진자의 배우자인 춘천 44번 확진자를 고리로 한 직장 내 감염과 관련이 있다.
또 중학생인 10대 1명은 춘천 44번 자녀와 같은 학원에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춘천 지역 한 대학과 관련한 직장동료발 감염자는 총 16명으로 집계됐다.
보건 당국은 이날 확진된 중학생이 다닌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등 700여명에 대해 오후부터 전수조사 중이다.
다만 앞서 전날 확진된 학생들이 다니는 춘천지역 3개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1천8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1명인 30대는 중등 임용시험 응시를 위해 춘천을 방문했다가 이날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철원에서는 군부대 관련 5명과 코호트 격리 중인 철원병원 1명 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대 군 장병 3명과 50∼60대 부부 2명은 앞서 확진된 영외 거주 군인인 경기 포천 172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부부 중 한 명은 해당 부대 민간인 조리원으로 알려졌다.
또 철원 41번 확진자 발생으로 코호트 격리 중이던 철원병원 입원자인 90대가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철원 누적 확진자는 모두 81명으로 늘었다. ◇ 해외 입국 외국인·동해안 여행객 등 '산발적'…도내 6번째 사망자
원주에서는 해외 입국 외국인 2명(전날 1명 포함)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탄자니아 국적 30대인 이들은 연수차 지난 18∼20일 입국했다.
화천에서는 이날 사내면에 거주하는 20대 군인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화천 6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군인은 화천 5번 확진자가 근무한 식당을 지난 12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5번 확진자가 근무한 이 식당은 사내면에 직장을 둔 춘천 43번 확진자가 지난 8일 다녀갔던 곳이다.
보건 당국은 화천 5, 6번과 춘천 43번 확진자의 감염에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동해에서는 서울에 거주하는 50대 여성(목포 22번 확진자와 접촉)이 지난 21일 여행을 왔다가 이날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원주에서는 이날 격리 음압 병상에서 치료 중이던 70대 A(원주 166번)씨가 사망했다.
A씨는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고 원주의료원에서 치료 중 증세가 악화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었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사망자는 6번째다. ◇ 강원도 감염병 교수들 '거리두기 격상' 요구 성명
코로나19 확진세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자 강원도 감염병 교수들 '거리두기 격상' 요구하고 나섰다.
강원도 내 감염병 교수들로 구성된 전문가 11명이 22일 강원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 방역 조치 강화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환자 발생이 급격히 늘어나 '3차 위기'가 시작됐고 코로나 환자를 위해 준비한 도내 의료기관의 중환자 병실이 이미 거의 차고 있다"며 "도 단위의 '민관 합동 방역대책본부'를 결성해 전문가와 함께 신속한 방역 정책을 논의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또 한 번의 위기가 강원도의 정상적 경제활동을 심각하게 위축시키고 일상을 불안하게 하고 있지만, 방역 조치를 강화하지 않고서는 이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없다"고 밝혔다.
'강원도 감염병 전문가 교수 모임'은 도내 대학에서 감염학, 호흡기내과학, 역학 등을 연구하며 감염병 관련 전문 교수 등으로 구성된 단체다.
/연합뉴스
해외 입국 외국인·동해안 여행객 등도 '산발적'…도내 6번째 사망자 발생 22일 강원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철원에서는 수도권 영외 거주 군인을 연결고리로, 춘천은 지역 내 대학의 직장 동료간 'n차' 감염 확산하고 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철원과 춘천, 원주, 화천, 동해 등 5개 시군에서 모두 13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철원 5명, 춘천 4명, 원주 1명, 화천 1명, 동해 1명이다.
이에 따라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17명으로 늘었다.
지난 17일 하루를 제외하고 12일 이후 이날까지 도내 확진자 수는 열흘째 매일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 춘천 직장동료발 n차 감염 16명…중등 임용시험 응사자도 확진
춘천은 지역 한 대학 내 직장동료를 고리로 한 지역사회 '2, 3, 4차' 감염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날 확진자는 후평동 거주 60대와 20대, 조양동 거주 10대 중학생, 서울 거주 30대 등 4명이다.
후평동 거주 주민들은 춘천 43번 확진자의 배우자인 춘천 44번 확진자를 고리로 한 직장 내 감염과 관련이 있다.
또 중학생인 10대 1명은 춘천 44번 자녀와 같은 학원에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춘천 지역 한 대학과 관련한 직장동료발 감염자는 총 16명으로 집계됐다.
보건 당국은 이날 확진된 중학생이 다닌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등 700여명에 대해 오후부터 전수조사 중이다.
다만 앞서 전날 확진된 학생들이 다니는 춘천지역 3개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1천8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1명인 30대는 중등 임용시험 응시를 위해 춘천을 방문했다가 이날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철원에서는 군부대 관련 5명과 코호트 격리 중인 철원병원 1명 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대 군 장병 3명과 50∼60대 부부 2명은 앞서 확진된 영외 거주 군인인 경기 포천 172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부부 중 한 명은 해당 부대 민간인 조리원으로 알려졌다.
또 철원 41번 확진자 발생으로 코호트 격리 중이던 철원병원 입원자인 90대가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철원 누적 확진자는 모두 81명으로 늘었다. ◇ 해외 입국 외국인·동해안 여행객 등 '산발적'…도내 6번째 사망자
원주에서는 해외 입국 외국인 2명(전날 1명 포함)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탄자니아 국적 30대인 이들은 연수차 지난 18∼20일 입국했다.
화천에서는 이날 사내면에 거주하는 20대 군인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화천 6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군인은 화천 5번 확진자가 근무한 식당을 지난 12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5번 확진자가 근무한 이 식당은 사내면에 직장을 둔 춘천 43번 확진자가 지난 8일 다녀갔던 곳이다.
보건 당국은 화천 5, 6번과 춘천 43번 확진자의 감염에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동해에서는 서울에 거주하는 50대 여성(목포 22번 확진자와 접촉)이 지난 21일 여행을 왔다가 이날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원주에서는 이날 격리 음압 병상에서 치료 중이던 70대 A(원주 166번)씨가 사망했다.
A씨는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고 원주의료원에서 치료 중 증세가 악화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었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사망자는 6번째다. ◇ 강원도 감염병 교수들 '거리두기 격상' 요구 성명
코로나19 확진세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자 강원도 감염병 교수들 '거리두기 격상' 요구하고 나섰다.
강원도 내 감염병 교수들로 구성된 전문가 11명이 22일 강원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 방역 조치 강화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환자 발생이 급격히 늘어나 '3차 위기'가 시작됐고 코로나 환자를 위해 준비한 도내 의료기관의 중환자 병실이 이미 거의 차고 있다"며 "도 단위의 '민관 합동 방역대책본부'를 결성해 전문가와 함께 신속한 방역 정책을 논의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또 한 번의 위기가 강원도의 정상적 경제활동을 심각하게 위축시키고 일상을 불안하게 하고 있지만, 방역 조치를 강화하지 않고서는 이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없다"고 밝혔다.
'강원도 감염병 전문가 교수 모임'은 도내 대학에서 감염학, 호흡기내과학, 역학 등을 연구하며 감염병 관련 전문 교수 등으로 구성된 단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