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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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일본 파나소닉에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독점으로 공급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내달 초 일본과 대만, 싱가포르, 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투명 OLED 디스플레이 모듈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55인치 크기에 1㎝ 두께의 이 제품은 투명 OLED 패널을 활용해 디지털 사이니지(디지털 간판) 등 용도로 출시됐다.

LG디스플레이는 파나소닉의 해당 제품에 경기 파주공장에서 생산한 자사의 투명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투명 OLED 패널을 안정적으로 양산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업체는 현재 LG디스플레이뿐"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중국 베이징과 선전 지하철에 열차 운행 정보와 일기예보, 뉴스 등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창문용 투명 OLED 패널을 공급하기도 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중 하나인 투명 OLED 디스플레이는 화면 너머의 물체와 화면 속 정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쇼윈도와 박물관, 자율주행차·항공기·지하철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은 연평균 46% 급성장해 2024년에는 시장규모가 49억3000만달러(약 5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