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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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에서 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춘천은 최근 한 대학과 관련한 직장동료발 감염자가 16명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n차'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며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춘천시는 중대본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춘천시 보건당국은 60대 1명(63번), 50대 1명(64번), 20~40대(65~69번) 5명 등 총 7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2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북읍 거주 63번 확진자는 지인인 춘천 52번 확진자와 접촉자이며, 소양동 거주 64번 확진자는 가족 확진으로 검사를 받았다.

또 65번부터 69번까지 확진자는 퇴계동과 후평동, 근화동에 거주하는 같은 회사 직원로 확인됐다. 이들은 서울에 사는 같은 회사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검사한 결과, 이날 확진됐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학부모가 포함돼 있어 학생 안전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의 자녀 2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도교육청은 이들이 등교한 중학교와 유치원 전교생을 이날 오전 긴급 하교 조치했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전수검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어 24일부터 격상을 중대본에 요청했으며, 격상 여부와 시행 날짜는 오후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