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9' 참가자인 스카이민혁 /사진=유튜브
'쇼미9' 참가자인 스카이민혁 /사진=유튜브
'쇼미더머니9' 참가자인 SKY민혁(이하 스카이민혁)이 악플러들의 공격을 받고 사과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9' 6회 에는 팀별 음원 배틀 미션이 공개됐다. 기리보이, 자이언티 팀의 스카이민혁은 조순영, 이기욱과 함께 'Kick it' 무대를 만들었다.

스카이민혁은 인트로와 자신의 벌스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놓아 자이언티, 기리보이를 만족하게 했다.

비록 원슈타인, 릴보이, 칠린호미 팀의 'freak'과의 대결에서 팀은 패배했지만 스카이민혁은 호소력 짙은 랩핑으로 홀로 살아남았다.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송 후 음원 배틀 우승자인 원슈타인, 릴보이, 칠린호미의 곡 'freak'에 생존자인 스카이민혁의 랩이 담겨 음원이 공개됐다.

음원이 공개되자 "다 된 'freak'에 스카이민혁 뿌리지 말자", "뭘 찢어 짖은 거다", "스카이민혁 제거 버젼 내놔라" 등 스카이민혁의 랩 실력에 대한 비판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자이언티는 "네 부분이 왜 좋았던 건지 인터뷰 때 길게 설명했는데 방송에 나왔으면 좋았을 걸. 멋있었어"라는 댓글을 남기며 그를 다독였다.
스카이민혁은 자신의 유튜브에 "스카이민혁 삭제 버전 만들던가"라는 영상을 올리며 "남들이 뭐라 하던 간에 절대 꿈을 포기하지 말라. 욕을 하든지 말든지 난 내 갈길을 가는거지"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 22일엔 "죄송합니다 형님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한국 네티즌 여러분들 정말 무섭다"고 사과했다.

그는 "욕을 이렇게 많이 들은 적은 살면서 처음이다. 제가 잘못한 게 있는 것 같다. 노래도 못한거 같아 죄송스럽다. 몇 만명에게 욕을 들으니 조금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스카이민혁은 재차 "정말 죄송하니까 조금만 봐주세요. 나도 좀 살자. 나도 사람인데. 나 울었다. 조금만 자제해 달라. 연습 진짜 열심히 해서 다음 시즌부터 안나오고 가만히 음악만 하겠다"고 간청했다.

스카이민혁은 실력 논란 뿐만 아니라 '고등래퍼'에 출연했던 래퍼 릴타치를 디스하며 이른바 '패드립'(패륜적인 드립)을 했다고 넷상에서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스카이민혁이 'Kick it'에서 "공부를 못하면 저렇게 산다고", "저런애 부모는 안봐도 안다고"라는 라인을 쓰며 진정성 있다고 칭찬을 받았지만 그는 과거 릴타치의 부모를 욕하고 개그소재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또 '쇼미9' 프로듀서인 기리보이와 동료 참가자인 스윙스에 대해 디스를 한 사실이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스카이민혁은 긱스, 자메즈, 맥대디 등이 소속된 그랜드라인의 새 멤버로 합류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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