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화요일> 월가의 신뢰를 받는 스콧 베센트가 트럼프 행정부의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데 따른 흥분은 금새 식었습니다. 어젯밤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가 취임하자마자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관세를 때리겠다고 밝힌 탓입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누가 보스인지'를 상기시켰습니다. 달러부터 크게 출렁였지만, 시간이 흐르자 시장은 차차 냉정함을 되찾았습니다. 관세 위협은 기본적으로 협상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무는 것보다는 짖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난 1기(2017~2000) 때처럼 트럼프의 위협은 앞으로 4년 동안 지속할 것이고 크고 작은 변동성을 만들 것입니다. 하지만 시장을 무너뜨리지는 않으리라는 게 지배적 시각입니다. S&P500 지수가 어떻게든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6000을 돌파한 배경입니다.트럼프 당선자는 어제 오후 6시 반께 트루스 소셜을 통해 오는 1월 20일 취임 첫날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10%를 부과하고 캐나다와 멕시코의 모든 상품에 25% 관세를 매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경우 마약으로 쓰이는 진통제 펜타닐 때문이고,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마약과 이민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외환시장부터 크게 흔들렸는데요.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캐나다 달러는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멕시코 페소는 2022년 이후 가장 약세로 내려앉았고요. 중국 위안화도 0.4%가량 하락했습니다. 유럽, 일본, 한국은 트럼프의 발표에 언급조차 되지 않았지만, 환율은 물론 주가도 하락했습니다. 이는 새로운 무역 전쟁이 글로벌 공급망을 뒤흔들 것이란 우려가 커진 탓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초기 급격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고배당·밸류업 업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연말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 리밸런싱과 배당 기대감 등이 이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주춤할 때…고배당·밸류업 업종에 '관심'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통신업종의 외국인 지분율은 42.93%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전기전자(42.33%), 금융업(41.15%), 제조업(38.47%), 보험업(36.29%)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은 외국인 지분율이 유가증권 시장 평균(32.80%)보다 높았다.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종이·목재업으로 2.47%에 불과했다.통신업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일 42.92%로 지난해 6월 이후 1년5개월여 만에 전기전자 업종을 제쳤다. 두 업종 간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0.6%포인트(25일 기준)까지 벌어졌다. 통신주 가운데 KT의 외국인 지분율이 48.99%로 가장 높았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42.41%, 35.48%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특히 KT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연초 지분율이 42%대에서 전기통신사업법상 상한선인 49%에 육박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넉달 연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매수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7월10일 36.11%을 기록해 연고점을 찍은 뒤 지난 26일 32.88%로 3.23%포인트 낮아졌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2조691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도 2570억원어치 주식을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석 달새 30% 반등한 네이버 주가주주환원·3분기 실적 주가 이끌어개인은 엑시트…외인·기관 줍줍엇갈리는 증권가 전망…실적은 안정적"지속적인 주가 상승 위해선 AI 기술력 중요"네이버는 한 때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 자리를 넘볼 때가 있었습니다. 당시 네이버는 '국민주'로 불리며 대표 성장주로 꼽혔죠. 주가도 45만원대를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계속 오를 것만 같았던 주가는 고꾸라지더니 3년 만에 20만원 밑으로 떨어졌죠. 지금은 시가총액 10위 자리도 간신히 지켜내고 있습니다. 네이버 소액주주들은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습니다. 지난 9월 말 기준 104만6000여명에 달합니다. 그만큼 당시 주식시장에서 네이버의 인기는 하늘을 뚫고 나갈 기세였죠. 주변엔 삼성전자와 네이버 주식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들이 넘쳐났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증권사들이 제시한 네이버의 목표주가는 55만~60만원 사이였죠. 지금 와서 되돌아보면 풍족한 유동성과 함께 연이은 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시장 참여자들마저 과열됐단 평가가 나옵니다. 반등한 네이버 주가…개인은 팔아최근 시장에선 네이버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저평가됐단 이야기가 슬슬 들립니다. 불어난 실적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단 평가죠. 네이버는 올 3분기 매출 2조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38.2% 증가했죠. 분기 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