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항체조사 결과 "숨은 감염자 많다"…젊은 층 위험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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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항체가 감사서 항체 형성률 0.19%뿐
입영 장정 검사서는 0.22%로 더 높아
정은경 "젊은층은 무증상·경증 많아 위험"
입영 장정 검사서는 0.22%로 더 높아
정은경 "젊은층은 무증상·경증 많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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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군 입영 장정을 대상으로 한 3차 항체가 검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항체가 검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체내에 항체가 형성됐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바이러스성 감염병에 걸린 뒤에는 보통 몸속에 항체가 형성된다. 이러한 이유로 항체가 검사를 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지나간 환자를 포함한 전체 환자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최근 항체가 검사서 항체 형성률 0.19% 그쳐
이번 조사 대상에는 일반국민과 입영장정을 합쳐 총 8238명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기 확진자를 제외한 미진단 감염자는 총 16명(입영장정 15명, 일반국민 1명)으로 확인됐다. 항체 형성률은 0.19%다.지난 8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3차 참여자 1379명을 조사한 결과 총 3명이 항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가운데 2명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까지 보유하고 있었다.
이 수치로 따져보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 중 항체를 보유한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극복은 불가능하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진단되지 않은 감염자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입영 장정 검사서 더 많은 양성 반응
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입영 장정 대상 검사에서는 더 많은 양성 반응 사례가 나왔다. 지난 9~10월 입영 장정 6859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총 25명이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다. 이 가운데 10명은 기존 확진자고, 나머지 15명은 지역사회에서 진단받지 않은 감염자로 확인됐다. 미진단 항체 형성률은 0.22%(6859명중 15명)로, 일반 국민 0.07%보다 3배 이상 높았다.다만 방역당국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한 일반화나 확대 해석은 경계하면서도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한 방역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항체가 조사 결과만 갖고 (국내에) 어느 정도의 미진단 확진자 숫자가 있는지 추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민건강영양조사는 한 1400명 정도의 표본 가운데 1명 정도 양성이 나온 것이기에 '전체로 일반화시켜서 감염 규모 등을 추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