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은 지난해 겨울보다 춥고 기온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개월 기상전망’을 23일 발표했다. 올겨울은 지난해 겨울보다 추운 날이 많을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겨울에는 따뜻한 남풍 기류가 자주 유입되면서 전국에 고온현상이 나타나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1월 평균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겨울엔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과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으며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날도 종종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다음달에는 평균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아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연말로 접어들수록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주기적으로 한파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됐다. 내년 1~2월에는 기온 변화가 크고,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상청은 다음달부터 내년 1월까지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찬 공기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형성된 눈구름대가 내륙으로 들어오는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