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빛 바다 품은 소이작도 '갯티길'…지친 마음이 사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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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이작도 '소박한 섬 여행'
가는 길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이작도행 여객선을 타면 된다.
쾌속선은 1시간10분 정도 걸린다. 일~금요일은 오전 8시30분과 오후 2시30분에, 토요일에는 오전 8시30분과 낮 12시에 출발한다.
가는 길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이작도행 여객선을 타면 된다.
쾌속선은 1시간10분 정도 걸린다. 일~금요일은 오전 8시30분과 오후 2시30분에, 토요일에는 오전 8시30분과 낮 12시에 출발한다.
소이작도는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섬이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남서쪽으로 44㎞ 떨어진 서해바다에 있고 행정구역은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에 속한다. 섬의 크기에 따라 지척에 있는 대이작도와 소이작도로 구분한다. 이작도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이곳에서 해적이 은거했다 하여 이적도(伊賊島)로 불리기 시작한 게 기원이다. 지금은 이작도(伊作島)로 불리는데, 범죄 없는 마을로 정해질 정도로 평화로운 섬이다.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달랠 만한 곳, 인적이 드물어 생활 속 거리두기 여행이 가능한 인천 소이작도 여행을 추천한다.
소이작도에서 유명한 관광자원으로는 먼저 섬 동쪽에 검지손가락을 들어올린 모양으로 생긴 손가락바위가 있다. 손가락바위는 멀리서 보면 손가락 모양, 가까이서 보면 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다. 소이작도 방문객들이 꼭 한 번씩 들러 사진을 찍는 포토스폿으로 유명하다.
선착장 인근 섬마을인 소이작도 큰말은 섬마을 특유의 고즈넉함과 정감 있는 분위기를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마을길 곳곳에서 주민과 인천관광공사의 협력으로 설치한 아기자기한 예술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다. 배를 타고 바다로 떠나는 해적의 모험과 소이작도에서 발견하는 여행자만의 진정한 보물을 주제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조형물이 설치돼 최근 소이작도 방문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이작도 해변에는 벌안해변과 약진넘어해변이 있다. 특히 벌안해변은 썰물 때 약 20만㎡의 광활한 갯벌이 형성되는 지역이다. 바지락 등 양질의 해산물이 풍성해 갯벌체험이 쏠쏠한 재미를 준다. 또한 모래해변이 넓게 형성돼 있고 수위가 낮아 해수욕하기 좋으며, 서해에서는 흔치 않은 에메랄드 빛 바다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어 여름철 관광객이 많다.
섬을 관통하는 주도로 중간에는 풀등 전망대가 있어 풀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풀등은 썰물이면 3~5시간 보였다가 밀물이 들면 이내 사라지는 모래섬(하벌천퇴)을 말하는데 사승봉도에서 소이작도까지 길이 3.6㎞, 폭 1.2㎞에 이른다.
소이작도는 산과 바다를 모두 지나는 트레킹 코스 갯티길로도 유명하다. 최근 인천관광공사가 정비를 마친 소이작 갯티길은 총 5개 코스인데, 산길과 바닷길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걷는 길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갯티길 코스 중 하나인 손가락바위길과 벌안해안길에는 소이작도를 상징하는 다양한 조형물과 포토존 쉼터가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만든다.
여행자센터 2층에서는 바다전망 테라스에서 벌안해변을 바라보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테라스에서는 꽃차 소믈리에 체험 등 소이작도의 특색을 담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층 복합공간은 소규모 세미나 장소로도 사용할 수 있어 워크숍과 관광을 같이 진행하고자 하는 단체관광객에게도 유용한 공간이다.
김성우 인천관광공사 도서발전지원센터장은 “소이작도 도서특성화사업을 통해 소이작도가 옹진과 인천의 관광명소로 성장하는 디딤돌을 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소이작도의 새로운 체험콘텐츠 개발과 홍보·마케팅을 통해 소이작도가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고루 갖춘 차별화된 섬관광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풀등과 갯티길로 유명
인천광역시와 옹진군, 인천관광공사는 2018년부터 ‘소이작도 도서특성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소이작도가 가진 독특한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섬주민이 주도하는 관광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섬의 즐길거리, 볼거리가 대폭 확충돼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소이작도에서 유명한 관광자원으로는 먼저 섬 동쪽에 검지손가락을 들어올린 모양으로 생긴 손가락바위가 있다. 손가락바위는 멀리서 보면 손가락 모양, 가까이서 보면 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다. 소이작도 방문객들이 꼭 한 번씩 들러 사진을 찍는 포토스폿으로 유명하다.
선착장 인근 섬마을인 소이작도 큰말은 섬마을 특유의 고즈넉함과 정감 있는 분위기를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마을길 곳곳에서 주민과 인천관광공사의 협력으로 설치한 아기자기한 예술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다. 배를 타고 바다로 떠나는 해적의 모험과 소이작도에서 발견하는 여행자만의 진정한 보물을 주제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조형물이 설치돼 최근 소이작도 방문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이작도 해변에는 벌안해변과 약진넘어해변이 있다. 특히 벌안해변은 썰물 때 약 20만㎡의 광활한 갯벌이 형성되는 지역이다. 바지락 등 양질의 해산물이 풍성해 갯벌체험이 쏠쏠한 재미를 준다. 또한 모래해변이 넓게 형성돼 있고 수위가 낮아 해수욕하기 좋으며, 서해에서는 흔치 않은 에메랄드 빛 바다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어 여름철 관광객이 많다.
섬을 관통하는 주도로 중간에는 풀등 전망대가 있어 풀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풀등은 썰물이면 3~5시간 보였다가 밀물이 들면 이내 사라지는 모래섬(하벌천퇴)을 말하는데 사승봉도에서 소이작도까지 길이 3.6㎞, 폭 1.2㎞에 이른다.
소이작도는 산과 바다를 모두 지나는 트레킹 코스 갯티길로도 유명하다. 최근 인천관광공사가 정비를 마친 소이작 갯티길은 총 5개 코스인데, 산길과 바닷길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걷는 길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갯티길 코스 중 하나인 손가락바위길과 벌안해안길에는 소이작도를 상징하는 다양한 조형물과 포토존 쉼터가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만든다.
정보의 보고 여행자센터
트레킹을 하다 지치면, 벌안해변에 조성된 소이작도 여행자센터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면서 여행정보도 얻을 수 있다. 소이작도 여행자센터는 ‘소이작도 도서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소이작도의 관광 활성화 및 관광객 편의증대와 지역주민 소득증진을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여행자센터 1층 카페테리아에서는 소이작도 특산물인 둥굴레로 만든 ‘둥굴레라떼’를 맛볼 수 있고, 특산물 판매대에는 건고사리, 건둥굴레 등 소이작도 특산물을 살 수 있다. 멀리 다른 섬까지 가지 않더라도 장봉도 김, 백령도 돌다시마 등 인천 섬에서 나는 특산물도 구매할 수 있다.여행자센터 2층에서는 바다전망 테라스에서 벌안해변을 바라보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테라스에서는 꽃차 소믈리에 체험 등 소이작도의 특색을 담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층 복합공간은 소규모 세미나 장소로도 사용할 수 있어 워크숍과 관광을 같이 진행하고자 하는 단체관광객에게도 유용한 공간이다.
김성우 인천관광공사 도서발전지원센터장은 “소이작도 도서특성화사업을 통해 소이작도가 옹진과 인천의 관광명소로 성장하는 디딤돌을 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소이작도의 새로운 체험콘텐츠 개발과 홍보·마케팅을 통해 소이작도가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고루 갖춘 차별화된 섬관광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