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역설…'청년층' 온라인 창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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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창업기업수 통계…30대 미만 30%↑, 도·소매 26.8%급증
창업기업수 34만개 전년比 13%↑…부동산 제외시 11%증가
박영선 "제조업 반등, 숙박·음식업·교육 등 과밀업종은 감소"
창업기업수 34만개 전년比 13%↑…부동산 제외시 11%증가
박영선 "제조업 반등, 숙박·음식업·교육 등 과밀업종은 감소"
![2020년 3분기 창업기업동향을 브리핑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기부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01.24515450.1.jpg)
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창업기업은 34만3000개로 전년 동기대비 13.3%증가했다. 주택임대소득 과세 영향으로 연초부터 크게 증가했던 부동산업 창업을 제외하더라도 증가율은 11.4%로 올들어 처음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3분기 기술창업은 교육서비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제조, 전문과학기술, 사업지원, 보건, 사회복지, 창작, 예술, 여가 등) 증가했다. 사회 전반에 디지털·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됨에 따라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컴퓨터프로그래밍 등의 정보통신업은 25%증가했다. 박영선 장관은 “소프트웨어라든가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같은 분야의 신규 일자리가 많이 늘어났다는 분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구개발업과 경영컨설팅업 등의 전문서비스업이 포함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도 21.4%증가했다. 상반기 8.8% 감소했던 제조업 창업은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해 2018년 4분기 이후에 7분기 만에 증가세로 반등했다. 박 장관은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서 숙박·음식업 그리고 교육서비스업이 감소했다”며 “다르게 풀이를 해보면 그만큼 이 분야가 과밀업종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39세 이하)이 19.0% 증가해 전체 창업의 증가를 견인했으며, 그중에서도 30세 미만이 29.9% 증가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30세 미만에서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전자상거래 정보통신업 등 디지털 비대면 분야의 창업이 증가했다. 또 퇴직 후 경험과 기술을 활용한 창업이 급증하며 60세 이상의 창업도 15.8% 증가했다. 지역별 기술창업은 경기, 전북, 충남, 서울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전남, 세종, 경남, 울산 등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