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큐리언트, 아토피·내성결핵 치료제 기술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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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는 2008년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분사했다. 네트워크 연구개발(R&D) 모델을 통해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회사다. 자체 연구 또는 외부 기초연구소에서 검증된 연구 성과를 가져와 효율적인 임상 개발을 통해 가치를 극대화한 뒤 후기 임상과 마케팅에 집중하는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이전하는 것을 사업 모델로 하고 있다. 현재 항암제,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 등 다양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큐리언트는 201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아토피 치료제 ‘Q301’의 미국 임상 2b상을 완료했고 내성 결핵 치료제 텔라세벡(Q203)은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임상 2a상을 마쳤다. 두 과제 모두 한번의 허가 임상을 남겨 놓은 상태에서 기술 수출이 가능한 단계에 와있다. Q301과 텔라세벡을 기술이전하면 항암제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독일 연구소와 협력해 항암제 후보물질 들여와
큐리언트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의 전략적 협력관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항암 후보물질들을 들여오고 있다. 그 중 첫 번째인 면역항암 후보물질 ‘Q702’가 지난 5월 미국에서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2013년 막스플랑크연구소로부터 물질을 가져온 이후 8년여만의 연구 성과다.
Q702는 종양미세환경 내에서의 면역 활성화에 관여하는 삼중저해(Axl, Mer, CSF1R) 면역항암제이다. 암세포 사멸에 관여하는 CD8 T세포가 대폭 증가할 뿐만 아니라 암세포에서 기존 면역관문 억제제 저항성과 동반되는 주 조직적합성 복합체 I(MHC I)의 발현 저하도 막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 면역세포와 암세포에 동시에 작용하는 기전으로 Q702가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발견이다.
또 삼중음성 유방암, 신장암, 대장암 등 다양한 동물모델에서 재현성 있는 면역 항암 효능을 확인했다. 특히 실험동물 중 암세포가 100% 사멸하는 완전 관해 결과도 확인돼 올 하반기에 시작되는 임상시험에 많은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임상 계획에 따르면 Q702는 기존 치료제로 치료가 어려운 고형암 환자 약 80명을 대상으로 단독 처방해 적정 용량 확보 및 효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바이오마커의 개발, 병용 처방 임상도 점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막스플랑크연구소로부터 2016년 들여온 ‘Q901’은 올해 전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Q901은 CDK7 인산화 효소에 대한 특이적 저해제로, 암세포 증식에서 나타나는 세포주기 조절 장애에서의 ‘마스터 키’ 역할을 하는 CDK7을 저해하는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최근 미국암학회에서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HGSOC) 및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모델에서 뛰어난 효능을 보인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세계적으로 개발 단계에 진입한 CDK7 선택적 저해제는 많지 않다. Q901은 효능이 뛰어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내년 FDA에 임상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세대 프로테아좀 저해 기술’ 보유
큐리언트는 최근 막스플랑크연구소 소속 연구원이자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베르트 후버 교수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한 기술을 확보하고 독일 현지에 자회사인 QLi5테라퓨틱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QLi5테라퓨틱스는 면역 프로테아좀 저해기술을 활용해 항암치료제를 개발할 목적으로 설립한 회사다.
큐리언트와 함께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LDC, 후버 교수 등이 공동 출자했다. 프로테아좀은 세포 내에서 단백질 폐기 및 재활용 기능을 하는데 암세포의 비정상적인 성장에 관여한다. 이 프로테아좀 저해기술을 활용해 일본 다케다 제약은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벨케이드’를 출시했는데 이 기술 확보를 위해 2008년 밀레니엄을 약 10조 원에 인수했다.
QLi5 기술의 차별점은 일반 프로테아좀과 면역 프로테아좀을 선택적으로 저해할 수 있는 기술이다.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암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까지 적응증 확장이 가능한 ‘3세대 프로테아좀 저해’ 기술이다. 면역관문억제제 투약 시 나타나는 자가면역 부작용인 중증근무력증에 대한 효과를 환자에서 채취한 시료를 통해 확인했다. 면역관문억제제 처방이 증가하면서 중증근무력증 시장은 매년 7.5%씩 성장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전 세계 시장 규모는 1조5000억 원에 이른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전의 항암 후보물질들을 가져올 예정”이라며 “임상 2상 단계를 마친 기존 과제들의 파트너링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다양한 신규 기전의 항암제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상업적 성공 가능성 높아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Q301’은 최근 미국에서 임상 2b상을 마치고 파트너링을 진행 중이다. Q301은 다국적 제약사 애보트의 천식 치료제인 ‘자이플로’(Zyflo)의 성분을 약물재창출을 통해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로 개발한 과제다.
임상 2b상을 통해 Q301은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안전성 및 유효성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특히 아토피 효능 평가 항목인 EASI-75지표에서 투약 후 4주차(p=0.004)부터 6주차(p=0.007)까지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는 점을 바탕으로 임상 3상의 투여기간을 단축하는 방안 등 효율적인 설계가 가능해졌다.
또한 아토피 질환으로 인한 가려움증 지표인 NRS(Numerical Rating Scale)에서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의 ‘두피센트’와 동등한 감소 효과를 보여 향후 적응증 확장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Q301은 기존에 없는 새로운 기전의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이면서 경쟁 약물 대비 현저하게 낮은 제조원가로 생산이 가능해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과제로 평가된다.
큐리언트는 201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아토피 치료제 ‘Q301’의 미국 임상 2b상을 완료했고 내성 결핵 치료제 텔라세벡(Q203)은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임상 2a상을 마쳤다. 두 과제 모두 한번의 허가 임상을 남겨 놓은 상태에서 기술 수출이 가능한 단계에 와있다. Q301과 텔라세벡을 기술이전하면 항암제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독일 연구소와 협력해 항암제 후보물질 들여와
큐리언트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의 전략적 협력관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항암 후보물질들을 들여오고 있다. 그 중 첫 번째인 면역항암 후보물질 ‘Q702’가 지난 5월 미국에서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2013년 막스플랑크연구소로부터 물질을 가져온 이후 8년여만의 연구 성과다.
Q702는 종양미세환경 내에서의 면역 활성화에 관여하는 삼중저해(Axl, Mer, CSF1R) 면역항암제이다. 암세포 사멸에 관여하는 CD8 T세포가 대폭 증가할 뿐만 아니라 암세포에서 기존 면역관문 억제제 저항성과 동반되는 주 조직적합성 복합체 I(MHC I)의 발현 저하도 막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 면역세포와 암세포에 동시에 작용하는 기전으로 Q702가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발견이다.
또 삼중음성 유방암, 신장암, 대장암 등 다양한 동물모델에서 재현성 있는 면역 항암 효능을 확인했다. 특히 실험동물 중 암세포가 100% 사멸하는 완전 관해 결과도 확인돼 올 하반기에 시작되는 임상시험에 많은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임상 계획에 따르면 Q702는 기존 치료제로 치료가 어려운 고형암 환자 약 80명을 대상으로 단독 처방해 적정 용량 확보 및 효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바이오마커의 개발, 병용 처방 임상도 점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막스플랑크연구소로부터 2016년 들여온 ‘Q901’은 올해 전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Q901은 CDK7 인산화 효소에 대한 특이적 저해제로, 암세포 증식에서 나타나는 세포주기 조절 장애에서의 ‘마스터 키’ 역할을 하는 CDK7을 저해하는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최근 미국암학회에서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HGSOC) 및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모델에서 뛰어난 효능을 보인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세계적으로 개발 단계에 진입한 CDK7 선택적 저해제는 많지 않다. Q901은 효능이 뛰어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내년 FDA에 임상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세대 프로테아좀 저해 기술’ 보유
큐리언트는 최근 막스플랑크연구소 소속 연구원이자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베르트 후버 교수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한 기술을 확보하고 독일 현지에 자회사인 QLi5테라퓨틱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QLi5테라퓨틱스는 면역 프로테아좀 저해기술을 활용해 항암치료제를 개발할 목적으로 설립한 회사다.
큐리언트와 함께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LDC, 후버 교수 등이 공동 출자했다. 프로테아좀은 세포 내에서 단백질 폐기 및 재활용 기능을 하는데 암세포의 비정상적인 성장에 관여한다. 이 프로테아좀 저해기술을 활용해 일본 다케다 제약은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벨케이드’를 출시했는데 이 기술 확보를 위해 2008년 밀레니엄을 약 10조 원에 인수했다.
QLi5 기술의 차별점은 일반 프로테아좀과 면역 프로테아좀을 선택적으로 저해할 수 있는 기술이다.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암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까지 적응증 확장이 가능한 ‘3세대 프로테아좀 저해’ 기술이다. 면역관문억제제 투약 시 나타나는 자가면역 부작용인 중증근무력증에 대한 효과를 환자에서 채취한 시료를 통해 확인했다. 면역관문억제제 처방이 증가하면서 중증근무력증 시장은 매년 7.5%씩 성장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전 세계 시장 규모는 1조5000억 원에 이른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전의 항암 후보물질들을 가져올 예정”이라며 “임상 2상 단계를 마친 기존 과제들의 파트너링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다양한 신규 기전의 항암제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상업적 성공 가능성 높아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Q301’은 최근 미국에서 임상 2b상을 마치고 파트너링을 진행 중이다. Q301은 다국적 제약사 애보트의 천식 치료제인 ‘자이플로’(Zyflo)의 성분을 약물재창출을 통해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로 개발한 과제다.
임상 2b상을 통해 Q301은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안전성 및 유효성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특히 아토피 효능 평가 항목인 EASI-75지표에서 투약 후 4주차(p=0.004)부터 6주차(p=0.007)까지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는 점을 바탕으로 임상 3상의 투여기간을 단축하는 방안 등 효율적인 설계가 가능해졌다.
또한 아토피 질환으로 인한 가려움증 지표인 NRS(Numerical Rating Scale)에서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의 ‘두피센트’와 동등한 감소 효과를 보여 향후 적응증 확장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Q301은 기존에 없는 새로운 기전의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이면서 경쟁 약물 대비 현저하게 낮은 제조원가로 생산이 가능해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과제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