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복합소재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트럭에 장착되는 연료탱크와 모듈 등 수소 저장 시스템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수소전기 시내버스, 올해 8월에는 수소전기 광역버스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물류용 트럭 중심으로 2021년 수소전기트럭을 시범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2040년까지 수소트럭 3만 대, 수소버스 4만 대, 수소택시 8만 대 등 수소 상용차 15만 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15만 대는 2019년 말 기준 전체 사업용 차량 80만8000대의 18.5%에 달하는 규모다.

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는 "업계를 선도하는 첨단 기술을 앞세워 운송 수단에 맞는 특화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일진다이아몬드 자회사(지분율 86.95%)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소 차량용 연료탱크를 양산하고 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